인천 지하차도서 화물차 화재…출근하던 소방관이 초기 진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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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지하차도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나자 주위를 지나던 소방관이 이를 발견하고 초기에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 인천 서구 청라동 중봉지하차도에서 청라 방면으로 주행하던 25t 화물트럭에 불이 났다.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터널 화재에도 불구하고 강 소방교의 신속한 대처 덕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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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건묵 소방교 "연기 보고 몸이 먼저 반응"
인명피해 없어…화물차 엔진룸 발화 추정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한 지하차도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나자 주위를 지나던 소방관이 이를 발견하고 초기에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 인천 서구 청라동 중봉지하차도에서 청라 방면으로 주행하던 25t 화물트럭에 불이 났다.
같은 시간 출근을 위해 해당 지하차도를 지나던 인천소방본부 119화학대응센터 소속 강건묵 소방교는 해당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바로 옥내소화전을 찾았다.
강 소방교는 연기가 25t 화물트럭 엔진 부분에서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평소 현장에서 하던 대로 침착하게 옥내소화전의 호스를 연결하고 물줄기를 분사하는 등 신속한 초기 진화에 나섰다.
그가 큰 불길을 잡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도착했고, 강 소방교는 현장을 인계했다.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터널 화재에도 불구하고 강 소방교의 신속한 대처 덕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건묵 소방교는 "연기를 보자마자 순간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했다"면서 "제가 그 순간에 마침 현장을 지나가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 "직원의 선행을 들으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84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32대를 동원해 20분만인 이날 오전 7시54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진화 작업으로 인해 한때 인근 도로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져 서구는 "차량 화재 발생 여파로 정체가 심하니 우회해달라"고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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