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흑자 전환…3년 만에 축산발전기금 772억8천만원 출연

박용규기자 2023. 4. 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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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축산발전기금을 사무국에 전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가 3년 만에 특별적립금 772억8천만원을 출연해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에 전달했다.

1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축산발전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기금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및 출연금, 축산물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며, 이중 마사회의 납입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사회는 마권발매 등을 통한 이익금의 70%를 매년 축발기금으로 냈으며, 축발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3조원 이상의 기금을 납부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마공원 고객 입장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최근 2년 사이에 8천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마사회는 지난해 1천103억원의 영업 이익을 거두며 적자를 탈출했고, 이번에 3년 만에 축산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경영 정상화의 길로 진입하고, 농축산업 발전에 다시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축산발전기금 외에도 경마를 통한 국가재정 기여는 물론 우리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힘이 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해 공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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