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주세요" 음주단속 거부 차량 앞 버스 정지시킨 경찰…60대 검거

노경민 기자 조아서 기자 2023. 4. 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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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지나치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버스의 협조 덕분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음주운전 혐의로 SUV 운전자 A씨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36분께 부산 영도구 청학동에서 음주 단속 검문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경찰이 경고 방송으로 버스 운전자에게 여러 차례 멈춰달라고 요청한 끝에 버스가 정지하자 A씨는 더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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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이 지난 10일 오후 부산 영도구 청학동 한 도로에서 앞에 있는 버스 운전자에게 "멈춰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부산=뉴스1) 노경민 조아서 기자 =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지나치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버스의 협조 덕분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음주운전 혐의로 SUV 운전자 A씨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36분께 부산 영도구 청학동에서 음주 단속 검문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경찰은 무전기로 상황실에 공조 요청을 하고 순찰차로 A씨 뒤를 쫓았다. 영도 산복도로 지형 특성 때문에 시내버스가 빠른 속도로 달리는 A씨 차량 앞에서 서행 중이었다.

경찰이 경고 방송으로 버스 운전자에게 여러 차례 멈춰달라고 요청한 끝에 버스가 정지하자 A씨는 더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이 A씨에게 "차에서 내려라"고 했는데도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결국 A씨는 차량 밖으로 나왔고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8%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도움을 준 버스 기사와 일반 차량 운전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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