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순신 변호사 자녀, 민족사관고 재학 당시 생기부 허위 기재

정민엽 2023. 4. 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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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정모씨가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 당시 저질렀던 학교폭력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가 14일 열린 가운데 정 씨가 출석정지 기간 학교에 나와 진로특강을 수강했다는 허위 사실이 생기부에 기재된 사실이 청문회를 통해 확인됐다.

앞서 민사고 측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 청문회 질의 과정에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출석정지 기간이었던 2018년 7월 10일 학교에 나와 진로특강을 수상했고, 이 사실이 생기부에 기재됐다는 서동용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학교의 명백한 실수"라며 정 씨가 출석정지 기간 학교에 나왔음을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으나, 오후 속행된 청문회에서는 정 씨가 실제 특강을 수강한 것이 아니라 생기부에 수강 내역이 허위로 기재됐음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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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정순신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정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열렸던 앞선 청문회와 마찬가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정모씨가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 당시 저질렀던 학교폭력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가 14일 열린 가운데 정 씨가 출석정지 기간 학교에 나와 진로특강을 수강했다는 허위 사실이 생기부에 기재된 사실이 청문회를 통해 확인됐다.

앞서 민사고 측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 청문회 질의 과정에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출석정지 기간이었던 2018년 7월 10일 학교에 나와 진로특강을 수상했고, 이 사실이 생기부에 기재됐다는 서동용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학교의 명백한 실수”라며 정 씨가 출석정지 기간 학교에 나왔음을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으나, 오후 속행된 청문회에서는 정 씨가 실제 특강을 수강한 것이 아니라 생기부에 수강 내역이 허위로 기재됐음을 시인했다.

민사고 관계자는 계속된 오후 청문회에서 강득구 의원이 해당 내용을 재차 문제 삼자 “답변이 잘못된 거 같아 다시 답변 드린다”면서 “출석정지 기간에 (학교에 와) 들은 게 아니라 출석정지 기간 학교에 없었는데 기록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 사실을 확인한 교육위 위원들은 민사고의 생기부 허위사실 기재를 문제 삼았다. 이날 오전 정 씨의 진로특강 수강 생기부 기재 여부를 문제 제기한 서동용 의원은 “2018년 7월 10일 가해학생이 민사고에 없었다고 단언가능하냐”라고 재차 질의했다.

이에 민사고 관계자는 “기록이 안남아 확언할 수는 없지만 문서상 조치를 취했다”라고 답했다.

민사고의 답변을 들은 서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그날 특강에 가해학생은 출석도 안했는데 생기부에 기재됐다. 허위사실 기재 자백이다. 허위 기재가 한 번이 아닐 수 있다. 입시와 직결되는 문제다.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주호 장관은 “기재가 제대로 안 된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특별감사를)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현재 청문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청문회는 출석을 요구받은 정순신 변호사와 정 변호사의 아내, 그리고 학교폭력을 저질러 강제전학 조치를 받은 정 변호사의 아들이 모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오는 9월 예정된 국정감사에 정순신 변호사와 정 변호사의 아내, 학교폭력 가해자인 정 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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