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광폭 행보 보이는 김건희 여사…대전서 전통시장 방문 및 봉사활동

올해 들어서만 4번째 전통시장 방문
尹대통령 착용한 넥타이 기부하기도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떡을 시식하고 있다. 2023.4.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내내 종교·보훈·복지 등 행사에 참석했던 김 여사는 14일엔 대전까지 이동해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 여사는 이날 정오께 대전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검정색 정장에 흰 셔츠를 입은 김 여사는 초록색 스카프로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시장 내에 위치한 한 떡집에서 종합사회복지관으로 보낼 떡을 구매하고 시식해보며 상인에 경기가 어떤지를 묻기도 했다. 상인은 김 여사에 ‘힘내세요. 모든 국민이 사랑합니다’란 메모와 함께 떡을 선물했다. 또 김 여사는 채소를 판매하는 노점에 들러 채소를 구매하고 기름집에서 참기름을 구매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김 여사는 ‘백원경매’ 행사장을 찾아 이상봉 디자이너로부터 구매하고 윤 대통령이 직접 착용했던 빨간색 넥타이를 기부했다. 백원경매는 각 점포가 기부한 과일과 고기 등을 경매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관내 신생아를 낳은 가정에 기저귀 등 유아용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태평시장이 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는 그동안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왔다. 윤 대통령은 당선된 후 첫 야외 일정으로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로 선택하며 전통시장 홍보대사를 자처한 바 있다. 김 여사도 올해 들어 대구 서문시장과 포항 죽도시장 등을 방문했다. 김 여사의 전통시장 방문은 이날을 포함해 올해에만 4번째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대전시 소재 한밭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새마을 이동 빨래방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주 내내 김 여사는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11일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추대식에 참석했다. 또 12일엔 경기 파주에서 납북·억류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고, 13일엔 3년 전 한강 투신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한강경찰대 고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한 데 이어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했다. 또 최근 청와대 상춘재에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방문, 백원경매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맸던 넥타이를 기부하고 있다. 경매는 백원으로 시작하며 발생한 수익금으로 육아꾸러미를 제작해 태평동에 출생신고한 신생아들에게 기부된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