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결된 양곡법 시즌2 또 발의한 野의 고집
윤준병 ‘쌀값 정상화 대체 3법’ 발의
박홍근“후속입법으로 양곡법 정상화”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재투표에서 부결된 것에 관해 “무책임한 갈지(之)자 행보로 ‘용산 하수인 끝판왕’ 모습을 보인 국민의힘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13일 양곡법이 부결된 당일 곧바로 이를 대체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13일에 부결된 안보다 더 강력한 ‘쌀값 정상화 대체 3법’을 발의했다. △쌀의 시장가가 목표 가격에 미치지 못하면 차액을 정부가 보전해주는 목표가격 공시 및 변동직불금제 부활 △농수산물 가격이 평년에 비해 5% 이상 오르지 않으면 비축용 농수산물 판매 금지 △쌀 가격이 평년 가격을 밑돌면 정부가 쌀 생산비보다 10% 높은 가격으로 쌀 매입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모두 이날 부결된 법안에는 담기지 않았던 내용이다.
윤준병 의원은 “양곡관리법 부결에도 불구하고 쌀 재배 농가의 소득안정과 식량안보 확보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대체입법을 통해 쌀값 정상화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간 여러 차례 여론조사에서 확인했듯이 법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훨씬 높았다”며 “하지만 끝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쌀값 폭락을 방지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 양보, 논의 과정 등 민주적 절차를 완전히 수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민의 절박한 생존권 앞에서 ‘밥 한 공기 다 먹기’를 대안으로 내세운 집권당은 개점 폐업 상태인 ‘민생 119’를 즉시 폐업하길 바란다”며 “민생 법안마저 정략적으로 거부하는 여당은 민생을 운운한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의된 법안과 관련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윤 의원이 개별적으로 발의한 법안으로 당 차원에서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양곡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워런버핏 마침내 입 열었다 “TSMC 급매한 이유는 이것 때문” [오찬종의 위클리반도체] - 매일경
- “車 사주면 학교 가는거야”…5살 딸에 5억짜리 벤츠 사준 엄마, 누구길래 - 매일경제
- “2차전지 아니면 바이오”...초고수 돈 벌어주는 종목은 - 매일경제
- “너만 있으면 탈중국 OK”...한미일·유럽 앞다퉈 ‘러브콜’ 하는 이곳 [한중일 톺아보기] - 매
- [단독] JTBC 男기자 2명, 해외출장서 女기자들 각각 성추행 - 매일경제
- 빗자루로 9시간이나 폭행하다니...남편 숨지게 한 50대, 판결은 - 매일경제
- ‘이 기업’ 내리 쓸어담은 외국인…“불타오르네” - 매일경제
- 소고기 1톤 구입?…제주 공무원 한우 사들인 이유는 - 매일경제
- [단독] 삼성전자 올해 임금 4.1% 오른다 노사협 협의 … 月 1회 휴무 신설 - 매일경제
- 이강인, 드디어 ‘꿈의 무대’ 입성하나...에이전트 ‘맨시티·빌라’ 만났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