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하나 붙잡고 걸어내려왔다…72m 높이 英롤러코스터 강풍에 멈춰
영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멈춰서 탑승객들이 비상계단을 통해 걸어 내려오는 일이 벌어졌다. 이 롤러코스터는 영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꼭대기 높이가 약 72m에 달한다.
14일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각) 오후 2시 50분쯤 영국 랭커셔주 블랙풀에 위치한 놀이공원 ‘블랙풀 플레저비치’의 롤러코스터 ‘빅원’이 꼭대기로 오르던 도중 멈춰 섰다. 놀이공원 측은 “갑작스런 강풍으로 인해 놀이기구를 멈췄다”고 밝혔다.
약 72m의 정상 부근에서 발이 묶여버린 탑승객들은 결국 비상계단을 통해 걸어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당시 영상과 사진을 보면 탑승객들은 아찔하게 높은 레일 위에 있는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가파른 비상계단을 따라 대피한다.
이를 목격한 인근 호텔 매니저 조지아나 해리슨은 “매우 질서 정연하고 안전하게 대피가 이뤄졌다”며 “이런 일이 가끔 발생한다”고 말했다. 탑승객들이 대피하는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한 네티즌은 이전 순서에 자신이 탑승했다며 “추웠고 비도 왔으며 바람도 많이 불었다. 그래도 직원들이 훌륭하게 대피 작업을 해냈다”고 했다.
해당 롤러코스터는 이후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이날 하루 운행을 중단했다. 해당 롤러코스터는 1994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라는 타이틀로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는 영국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로 명성을 지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스 그레이트 어드벤처’의 ‘킹다 카’로, 최고 높이가 약 139m에 달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항공, 英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 100대 항공사’서 11위
- 18조원 규모 ‘반도체 금융지원’, 다음달부터 시행
- ‘대형견 입마개’ 부탁에 “딸들도 묶고 다녀” 조롱한 유튜버…결국 사과
- Tragic fire exposes safety risks foreign workers face in South Korea
- 김재중, ‘성폭행·마약’ 논란 박유천 언급 “연락 안 하지만 아픈 손가락”
- 장마 시즌 시작, 남자를 위한 레인부츠
- 쉰 넘어 ‘이 진단’ 받은 사람, 파킨슨병 위험 2배 더 커진다
- “식당서 잠든 아이, 아빠 친구들 번갈아 안아줘…예쁘더라” 미담 화제
- 성매매 업소 몰래 녹음·무단 촬영···대법 “적법 증거”
- 前직원에 고소당한 강형욱 “진실 밝힐 것… 제 마음도 많이 다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