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혼자 넘어지며 팔 깔린 승객…버스기사 “억울해”

박아영 2023. 4. 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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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린 만취 승객이 혼자 넘어지며 출발하던 버스 바퀴에 팔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기사 A씨가 공개한 제보 영상에는 버스에서 내린 한 남성 승객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면서 승객의 팔은 출발하던 버스 바퀴에 깔렸다.

A씨는 "승객이 하차 후 인도로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문 닫고 사이드미러 보면서 출발했다. 교통사고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가해자가 될 수 있냐"며 "사고 영상을 몇 번이나 봤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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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승객 하차 후 혼자 넘어지며 버스에 팔 깔려
버스기사는 승객 하차 과정 확인한 후 출발
한문철 "버스기사 잘못 없어...건강보험으로 치료받길"
만취 승객이 비틀거리다 차도 쪽으로 넘어졌다. 출처=유튜브 ‘한문철TV’

버스에서 내린 만취 승객이 혼자 넘어지며 출발하던 버스 바퀴에 팔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와 관련 버스기사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승객이 도로 쪽으로 넘어져 팔이 깔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6시53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버스기사 A씨가 공개한 제보 영상에는 버스에서 내린 한 남성 승객의 모습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이 승객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영상에서도 심하게 비틀거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A씨는 승객이 걸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버스 문을 닫고 출발했다. 하지만 그 순간, 승객이 휘청하더니 갑자기 도로 쪽으로 팔을 뻗으며 넘어진 것이다. 그러면서 승객의 팔은 출발하던 버스 바퀴에 깔렸다. 이 사고로 A씨는 경찰서에서 교통사고 발생진술서를 작성했다.

A씨는 “승객이 하차 후 인도로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문 닫고 사이드미러 보면서 출발했다. 교통사고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가해자가 될 수 있냐”며 “사고 영상을 몇 번이나 봤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사망했더라도 버스기사 잘못은 없다”며 “승객 다친 것은 건강보험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공소권 없음’이 아니라 ‘혐의 없음’으로 결론 냈으면 좋겠다”며 “가끔 혐의 없음이 아니라 공소권 없음이니까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보험사 직원들이 있는데, 운전자로서는 예상할 수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도 “버스기사 정말 억울할 듯”, “출발과 동시에 쓰러졌는데 저걸 어떻게 하냐”, “버스 정류장에도 스크린도어 설치해야 할 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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