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규방송서 ‘한국어’ 배운다···HTV 6월 방영

안병길 기자 2023. 4. 14. 15: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IN COMMUNICATION 제공



베트남 정규방송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를 배우는 어린이 예능이 방영된다.

베트남 정규방송 HTV에서 ‘Học tiếng hàn thật vui (즐거운 한국어 공부 / 제작 3IN COMMUNICATION)’가 방영된다. ‘Học tiếng hàn thật vui (즐거운 한국어 공부)’는 7~12세의 베트남 어린이들이 간단한 율동과 노래, 게임을 통해 한글을 재미있게 터득하는 어린이 예능프로그램으로, 한국어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정규방송에 방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ọc tiếng hàn thật vui (즐거운 한국어 공부)’는 갈라쇼 1회를 포함해 총 13회가 6월 초부터 매주 토요일 아침 9시 H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베트남 어린이들은 방송을 통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읽고 쓰는 것을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것은 물론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구조적인 차이도 배우게 된다.

방송과 함께 한국 IT 업체와의 스트리밍 서비스 협력을 통한 다양한 한류 문화가 모바일 서비스될 예정이기도 하다. 이처럼 다양한 한류 전파가 가능한 이유는 제작사가 한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베트남 정부에 포맷을 신청 및 제작까지 한 첫 한국인 기업이다.

‘Học tiếng hàn thật vui (즐거운 한국어 공부)’ 출연자는 3명의 한국-베트남 가정 어린이들과 6명의 베트남 어린이들로 구성됐다. 베트남의 많은 어린이에게 한국과 한국어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이다.

베트남 어린이들에게는 한류의 근본이 되는 한국어를 접함으로써 한국과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Học tiếng hàn thật vui (즐거운 한국어 공부)’가 박항서 감독 이후 다시 한번 베트남에 한류 열풍을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Học tiếng hàn thật vui (즐거운 한국어 공부)’ 제작사 한국인이 대표인 3IN COMMUNICATION 측은 배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콘택트가 없는 점이 아쉽지만 외국계 스마트폰 업체와 기타 글로벌 업체가 스폰서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 관계자는 “많은 관심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도 “뜻깊은 방송인만큼 부디 한국 기업과도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