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메시에 헌사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4. 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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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리오엘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 러시아에 억류됐다 풀려난 여자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influential people) 100인에 선정됐다.

메시와 같은 축구 선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과 매우 열정적인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에 그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심지어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의 진정한 영향력을 실감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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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선수 리오엘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 러시아에 억류됐다 풀려난 여자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most influential people)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은 13일(현지시각)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의 기고문을 통해 선정된 인물들을 소개했다.

메시에 대한 글은 ‘테니스 황제’로 불렸던 로저 페더러가 썼다. 지난해 은퇴한 그는 축구팬으로도 유명하다.

페더러는 “메시의 화려한 경력에서 빠진 단 하나, 그는 작년 12월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오랜 주장으로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월드컵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대회 골든 볼도 수상했습니다. 그는 발롱도르 트로피를 7개 받았는데, 그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 상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4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메시의 발밑에서 공을 다루는 마법과도 같은 플레이는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후발주자들이 모방하려고 노력하는 플레이 메이킹 스타일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최근 메시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소셜 미디어에 퍼지자 식당 밖에서 세레나데가 울려 퍼질 정도로 메시만큼 자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스타도 없을 것입니다. 서른다섯 살이 되었음에도 메시의 인기는 여전하며 아마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운동선수일지도 모릅니다“라고 밝혔다.

페더러는 또한 메시를 향한 존경심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제 선수경력은 이제 막 끝났습니다. 이제야 운동선수가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죠.

메시와 같은 축구 선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과 매우 열정적인 국가를 대표하기 때문에 그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심지어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의 진정한 영향력을 실감했을 것입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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