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함양물류센터, 없던 일로…함양군 4년 노력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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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은 14일 "지난 4년여 간 매진해 온 쿠팡 함양물류센터 건립이 쿠팡 측의 일방적 철회 통보로 인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2019년 4월 경상남도·함양군·쿠팡 간 투자협약 체결 후 사업부지에 대한 환매권을 해소하고, 2020년 11월 쿠팡과 함양군간 재투자협약 체결에 2년여를 소요하면서도 군은 쿠팡 물류센터를 건립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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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뉴시스]서희원 기자 = 경남 함양군은 14일 "지난 4년여 간 매진해 온 쿠팡 함양물류센터 건립이 쿠팡 측의 일방적 철회 통보로 인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함양군 신관리 3번지 일대에 부지 면적 18만4175㎡, 총사업비 7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만5710㎡ 규모로 물류 센터를 조성해 3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이 기대된 사업이다.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한 함양군은 쿠팡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남부 내륙의 중심지이며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통영-대전 고속도로, 개통 예정인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갖춘 함양군에 쿠팡이 자체 개발한 물류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첨단 물류 장비 등을 도입해 남부권 물류허브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2019년 4월 경상남도·함양군·쿠팡 간 투자협약 체결 후 사업부지에 대한 환매권을 해소하고, 2020년 11월 쿠팡과 함양군간 재투자협약 체결에 2년여를 소요하면서도 군은 쿠팡 물류센터를 건립하려 했다.
그간 함양군은 물류센터 조기 착공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했고, 물류센터 운영에 필요한 신규인력 양성을 위해 자격증 취득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운영 대비책도 준비해 왔다.
쿠팡물류센터 투자 특별 지원 보조금 확보를 위해 진병영 함양군수가 도지사를 만나 협력을 요청하고, 적극적 기업 유치를 위해 함양군 기업 유치 특별 지원 관련 조례 개정 등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절차를 꾸준히 이행했다.
또 쿠팡물류센터 조기 착공 및 투자 선도 지구의 조속한 지정과 더불어 광주-대구 간 간선철도망 확보로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 진병영 함양군수는 경남도 및 중앙부처와 행정협의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쿠팡물류센터 건립 철회 통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공유 재산 매매 계약서에 따른 해당 부지의 환수 조치 등 후속 대책 마련과 함께 투자선도지구 선정 부지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쿠팡 관계자는 "상호 간의 신뢰를 전제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왔지만, 당초 합의 사항들이 이행되지 못함에 따라 부득이 협약 해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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