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의 회화가 이어져 마치 하나처럼…'마침내 너와 내가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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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오는 15일부터 5월14일까지 이세준 작가의 개인전 '마침내 너와 내가 만나면'을 개최한다.
이세준은 세상의 모든 모습을 그려내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캔버스에 다양한 사물과 풍경을 채워나간다.
회화의 구상과 비구상의 형식을 하나의 장면 속에 그려내면서 동시적 인식이 불가능한 세상 모든 것을 담아내고자 하는 자신만의 방법론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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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오는 15일부터 5월14일까지 이세준 작가의 개인전 '마침내 너와 내가 만나면'을 개최한다.
이세준은 세상의 모든 모습을 그려내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캔버스에 다양한 사물과 풍경을 채워나간다. 회화의 구상과 비구상의 형식을 하나의 장면 속에 그려내면서 동시적 인식이 불가능한 세상 모든 것을 담아내고자 하는 자신만의 방법론을 시도한다.
다른 시기에 완성한 각 캔버스 사이에 비정형의 캔버스를 매개로 연결할 수 있는 상상적 풍경 또는 장면을 이어가는데, 마치 이미지가 점차 증식해가듯 '유기적 회화'를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13점의 회화가 하나의 장면처럼 보이는 '안티 플롯_스페이스 아케이드'(Anti plot_Space Arcade)를 선보인다.
2018년부터 2020년도에 그린 서로 다른 장면을 그려낸 풍경들 사이에 마름모 형태의 '간격' 시리즈가 개입해 마치 이어진 풍경처럼 보이는 형식이다.
하나의 작업이지만 한 번에 볼 수 없는 구조는 작가가 이 세상 모든 것으로서 존재하지 않으며, 경험이 다른 모든 존재들이 경험하는 모든 것을 감각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그가 바라는 '세상의 모든 것을 그리기'는 도달하기에 필연적으로 불가능한 열망임을 은유한다.
모든 것을 인식·경험·감각할 수 없음에도 작가는 신작 '간격' 시리즈를 통해 특정 풍경들이 만날 수 있는 시공간을 초월한 지점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전시 공간 속에서 자신이 경험한 세상뿐 아니라 타자의 세상을 감각할 수 있는 접점을 만나게 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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