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송영길, 너무 급히 선 그어"..."부르면 당연히 와서 밝혀야"
김한규 "검찰이 부르면 당연히 와서 의혹 밝혀야"
허은아 "돈 봉투 수사가 국면전환용? 말도 안 돼"
김한규 "당에 악재지만…尹 지지율은 안 오를 것"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을 짚어보겠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국의 이슈 지금 더불어민주당 2년 전 전당대회에 돈봉투가 돌았다는 의혹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고요. 검찰이 확보한 통화 녹취록 일부가 지금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JTBC 보도입니다. 혹시 들으셨나요?
[김한규]
다 들었습니다.
[앵커]
두 분 다 들으셨죠? 어떻게 들으셨어요?
[허은아]
민주당 큰일 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민주당의 반응이 상당히 궁금했는데 조금 전에 말씀들을 들어보면 돈봉투 돌렸다라는 것을 지금 잘했다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역시나 이게 정치적인 탄압이다라는 반응을 보일 것 같았거든요. 역시나 민주당이 민주당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증거가 나와 있기는 합니다마는 사실이라면 아주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사안입니다. 이 부분을 정치 탄압이라고 하면서 또다시 무슨 민주화 투사나 된 양 그렇게 반응하는 것, 이래서 국민들께서 저희나 민주당에 대해서 등 돌리고 있는 거다. 반성해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압수수색을 당한 상황이고 검찰의 기획수사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요.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아직 공식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는 거잖아요. 변호사 출신이시니까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상황을?
[김한규]
참담하죠, 사실. 뒤숭숭한 분위기인 것은 맞고요. 다만 공개적으로 의원들이 얘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관련된 두 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동료된 입장에서 저희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단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도 대부분의 분들은 거의 얘기하지 않았고 박찬대 의원 한 분만 국면전환용 수사 아니냐라고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당 전체에서는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 이렇게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앵커]
수사 결과를 좀 더 지켜보자. 김기현 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당선이 됐죠. 당 대표 선출이 됐는데 당시에 홍영표 의원과 35.6 대 35.01. 아주 박빙의 승부가 있었거든요. 펼쳐졌었거든요. 그러면서 녹취록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윤관석 의원이 5명이 빠졌더라고. 오늘 빨리 그래야 회관 돌아다니면서 만나서 처리하거든. 이런 내용이 들어 있어요. 이 녹취 내용에 대해서 박지원 전 대표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이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그 녹취를 듣고 합리적 의심을 안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의심을 안 하는 분이 유일하게 송영길 전 대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의심보다는 본인은 도의적 책임은 있겠으나 개인의 일탈이다 하면서 선을 그어버리시잖아요. 그 선을 긋는 이유 또한 너무나 급하게 선을 긋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랬을까를 고민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파리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대표가 들어와서 조사를 받는 모습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고문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무조건 '검찰이 민주당을 탄압한다' 이렇게 규정하는 것은 조금 빠른 것 같아요. 녹음, 음성들이 실질적으로 공개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합리적 의심도 든다 이거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파리에서 이정근 전 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조금 궁색하지 않나…. 그냥 제 발로 들어오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제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수사 방식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 오늘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어요. 혹시 오늘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게 논의된 것이 아닌가.
[김한규]
제가 알기로는 제가 말씀드린 대로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데 섣불리 무조건 표적수사다, 기획수사라고 주장을 했다가 또 나중에 사실관계 확인됐을 때 당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일단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마 지도부도 그렇게 얘기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조응천 의원은 선제적인 조사를 먼저 하는 것은 어떻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김한규]
저도 동의합니다. 이것은 그동안 야당으로서 도덕적 우위에 있지 않으면 정부여당을 비판하기가 어려운데 정말 개인적으로 참담하다고 느낄 정도의 상황이고요. 만약 사실이라면 이런 구태를 완전히 끊어내야 될 정도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에서 적극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해야 어떤 조치를 취하는데 지금 관련된 두 분이 사실관계가 아니라고만 지금 부인하고 있어서 당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고.
지금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이름이 거론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최대 20명의 의원까지 관여됐다라고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건 당이 그냥 수사 결과만 기다릴 수는 없고 선제적으로 당도 사실관계 확인을 해야 되는데 내용 자체가 당사자들이 명확하게 인정하지 않으면 사실 강제수사권이 없는 당 입장에서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고 이 사건은 지금 윤관석 의원이 설사 돈을 받았다 할지라도 정말 다른 의원들한테 전달을 다 했느냐, 이것도 관건인 부분이 있죠.
[앵커]
송영길 전 대표가 들어와서 조사받는 게 낫지 않겠느냐라는 당내의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한규]
당연히 검찰이 부르면 와야죠. 다만 지금 검찰이 관련된 의원들도 전혀 부르고 있지 않습니다. 압수수색만 한 상태라 송영길 대표가 관여됐다는 의심이 있으면 검찰이 부를 것이고, 송영길 대표가 안 와서는 안 되고 당연히 와서 있는 그대로 밝혀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내에서는 상당수 의원들이 국면전환용이 아니냐. 그러니까 여러 가지 국정운영에 빨간불이 켜졌을 때 검찰이 수사 자료나 수사를 꺼내서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보세요?
[김한규]
그런 부분은 분명히 있죠.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된 게 6개월이 넘었는데 이제야 관련된 사실이 드러났다. 다른 사건들도 물론 있었지만 충분히 그전에 미리 공개할 수 있었을 텐데 굳이 이 시점에 공개한 것은 그런 국면전환용 기획수사인 것은 맞겠지만 설사 그렇다 할지라도 저희가 사실관계가 맞다라고 하면 또 수사 자체를 부인할 수 없겠죠.
[앵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서 좀 더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다시 20%대로 떨어졌는데요. 지지율 보여주시죠. 이게 5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진 겁니다. 지금 부정평가도 4%포인트 올랐고요. 긍정평가는 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정당 지지율도 볼까요. 정당 지지율도 변화가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올랐고요. 국민의힘은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재수 의원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을 때 검찰이 딱 등장을 한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 오늘 갤럽 여론조사가 딱 나왔는데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겁니다. 어떻게 보세요? 국면전환용 아니냐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민주당의 생각입니다.
[허은아]
말도 안 되는 접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 정부의 문제점이라든가 지지율이 떨어지는 그 배경에 대해서는 그대로 분석을 하면 되는 것이고 본인들의 돈봉투 문제가 일어난 것하고는 사실 별개죠. 그 별개의 것을 자꾸 연관시키면서 하기 때문에 정치 혐오가 생기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민주당의 지도부가 그렇게밖에 못할까라는 생각을 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 자체도 사실은 자신의 수사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감추고 있거나 의원들이 도와주는 부분이 있었잖아요.
예를 들면 압수수색했을 때도 문제가 있었고,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있었고 그 부결이라든가 소환을 거부한다거나 여러 가지 이중잣대의 문제에 당면하게 될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것을 다시 또 윤 정부로 핑곗거리를 돌리는 것이 아닌가.
[앵커]
그러면 어떤 이유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떨어졌다고 보세요?
[허은아]
기본적으로 누구보다도 이렇게 27%의 지지율이 나올 때 속 아프고 마음 아픈 것은 저희 당입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불 지르면서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 이것이 아마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못 올라가는 부분일 테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금 27%로 떨어지는 배경은 저는 우선 중수청이 등을 돌렸고, 그리고 보수 텃밭에서 아주 큰 걱정들을 하고 계시는 것이 이 지지율을 보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성향별 직무 긍정률도 보여드릴게요. 보수층에서는 54%, 중도층에서는 18%, 진보층은 7%에 그쳤더라고요. 보통은 총선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중도 표심을 잡아야지 승리한다. 여야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허은아]
그렇게 생각합니다마는 아직은 중수청, 중도와 수도권이라든가 청년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 지금은 등을 돌리고 계신 상황인 것 같다. 저희가 27% 나오는 데는. 그리고 또한 보수 텃밭에서도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를 너무나 걱정하고 계시다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라는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해야 되고 저는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숫자로도 보면 외교 부분을 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외교에서도 저는 김태효 1차장의 태도가 아주 큰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김태효 1차장이요.
[허은아]
악의적 도청은 없었다라는 조금 말장난 같은 진솔하지 못한 답변 때문에 저희가 얼마나 큰 민폐, 국민의힘에, 대통령의 얼굴에 민폐를 끼쳤다라고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경험이 있고 능력자라면 겸손해야 합니다. 더 겸손하게 능력자의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외교 측면에서 지지율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 올라갔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도에서 진솔한 면이 부족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허은아 의원의 분석을 들었고요. 이제 김한규 의원의 분석을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분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5개월 만에 27%. 그러니까 20%대로 떨어진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김한규]
외교안보 참사 때문이죠. 아마추어적인 외교 문제가 지금 보수층까지 등을 돌리고 있었고 대구경북까지 부정적인 평가가 9%인가요? 더 높게 나왔습니다. 아까 김태효 1차장 얘기를 하셨는데 이분이 상당히 전문가입니다. 청와대에서도 오래 근무했고 평소 언행 자체가 되게 조심스럽게 하는 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그렇게 짜증스러운 반응을 냈다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정치권에, 외교안보 쪽에 있는 분들이 상당히 걱정하는 게 뭔가 지금 시스템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 게 김태효 차장이 정말 평소에는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이렇게 여겨지고 있고요. 오죽하면 정부에 우호적이라고 보이는 조선일보도 미숙한 외교안보 근본 원인 찾아야 한다면서 아주 호통을 치는 사설을 썼는데요.
다른 어떤 원인보다도 지금 미국과 일본하고 관계에서 외교 문제가 참사로 드러난 것인데 문제는 대통령께서 미국을 가셔야 되는데 통상적으로는 역대 정부에서 정상회담이 있고 나면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부는 반대의 모습을 보이거든요. 과연 이 짧은 기간 내에 지금 외교라인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그렇고 정당 지지율도 그렇고요. 이게 지금 민주당 돈통부 의혹이 일부 반영된 것 같거든요. 만약에 수사가 더 확대된다거나 그리고 추가 의혹이 나온다든지 그렇다면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김한규]
당연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죠. 3일 동안 조사해서 어제까지 조사했기 때문에 일부 반영은 됐을 텐데 수사 결과가 드러날수록 이건 민주당에는 악재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이 이번 기회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면 오히려 내년 총선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잘못 대응할 경우에는 악재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동의하십니까?
[김한규]
100% 동의합니다. 전당대회 구태의 모습이죠. 제가 사실 이번 전당대회 사회를 봐서 기억을 하는데 그날당선자를 발표하는데 실내에서 했습니다. 그러니까 버스를 대절하고 이럴 수 없는 코로나 상황이었는데도 이 정도 돈이 쓰여졌다라고 하면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당의 전당대회에서 청중 동원을 하게 되고 대의원이나 당원들이 모이는 이런 상황이 되면 구태 같은 정치면 동원이 더 많이 사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확실히 끊어내야 된다.
만약에 사실이라면 관련된 의원이 몇 명이라도 그분에 대해서 분명히 문제를 제기하고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한규 의원이 본인의 소신을 밝히셨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하태경 의원이 아까 잠깐 이야기한 것, 하태경 의원의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민주당의 당 대표나 지도부가 결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지율 올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선제적으로 당내에서도 조사하고 그리고 명단 공개 다 하셔야죠. 사실은 송 전 대표도 기존에 권익위 발표 하루 전에 12명 명단 공개해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20명이나 몇 명이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명단 공개 정확하게 하고 징계 확실하게 한다면 민주당이 제대로 하려나 보다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겠으나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표 자체가 기본적으로 지역구 승계를 송 전 대표에게 받았고 그래서 상당히 친밀한 관계이면서 또한 스스로에 대한 이중잣대가 있기 때문에 대표와 지도부가 그러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것은 의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과거 한나라당도 돈봉투 의혹 있었습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태경 의원이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우리는 끊어냈다, 이렇게 표현하던데 맞습니까?
[허은아]
네, 저희는 지금으로서는 끊어냈죠. 어떠한 증거나 뭐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때 2008년도인가 2006년도였을 겁니다. 그때 민주당에서 저희를 엄청나게 공격하면서 뿌리부터 근본을 다 찾아내라라는 말씀하셨었거든요. 저희에게 지적했었던 그대로를 지금의 민주당에게 돌려드릴 테니까 그대로 실행하시면 민주당 지지율은 올라갈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좀 더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수사 상황도 이제는 수사 단계이고요. 또 당사자, 민주당 의원들은 기획수사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상황 들어가겠습니다. 안팎으로 지금 조금 시끄럽습니다. 국민의힘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서 당 지도부를 비판해왔던 홍준표 대구시장, 김기현 대표가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잖아요. 내부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 윤희숙 전 의원 이야기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하라고 직위를 주고 '나에게 언제든지 자문하세요' 이런 거 아닙니까? 당 대표 입장에서는. 자문하는 직을 (맡아) 자문했더니만 자르는 겁니다. 김기현 대표의 단독 판단이냐, 이런 물음표가 붙는 보도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김기현 대표가 했을 리가 없죠. 다른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윤희숙 / 국민의힘 전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당 대표는 그런 비아냥을 자기가 참아야 해요. 그런데 상임위원 해촉이라는 방식으로 한 거는 지지자들한테 굉장한 위기감을 줘요. '이거 꼰대당인데?' 이런 느낌이잖아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꼰대잖아요.]
[앵커]
당 내부에서 여러 얘기 나오는데 꼰대당 이야기도 나오고요. 비판의 목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허은아 의원, 두 분의 비판의 목소리는 어떻게 듣고 계세요?
[허은아]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라는 생각이고요. 국민들께서는 말씀하시겠죠. 이게 민생이냐라는 말씀하실 것 같아요.
[앵커]
이게 김기현 대표의 단독 판단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허은아]
오늘 모 최고위원이 말한 것을 보면 모두 다 만장일치했고 같은 생각이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현재 우리 국민의힘의 지도부에서는 홍 지사가 심했다라고 판단하고 계신 것 같고, 거기에 대해서 딴소리는 웬만하면 하지 말고 김기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자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당내에는 다른 목소리들도 많죠.
[앵커]
과거에도 상임고문, 그러니까 당 대표를 지내면 상임고문직을 맡게 되잖아요, 자연스럽게. 그런데 대구시장이나 단체장을 맡았다고 해서 해촉한 경우가 있었습니까?
[허은아]
제가 알기로는, 그리고 제가 보고받기로는 이번이 처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지도력으로, 또 정치력으로 조용히 무언가 해결할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끄럽게 해결을 하는 부분이 진정 옳았나라는 생각들을 하시는 분들이 내부에 계시고요.
그리고 또 제 개인적으로도 다양함을 담아내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꼰대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우리 당이 민주당과 다른 점은 다양함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그런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래서 다양함을 담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한규 의원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물어볼게요. 이준석 전 대표가 김기현 대표가 했을 리 없죠라고 했습니다. 누가 했을 거라고 보세요?
[김한규]
역시 100% 동의하는 내용이고요. 당연히 대통령실에서 전달이 됐겠죠. 제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해봤기 때문에 당정 간에 어떻게 의사소통하는지는 알고 있고.
[앵커]
언제 하셨습니까?
[김한규]
바로 문재인 정부 마지막 비서관을 했으니까요. 이런 사안이 있으면 대통령실에서는 불만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게 맞고요. 문제는 당 지도부가 이걸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죠. 청와대에서, 대통령실에서 불만이 있겠지만 항상 그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인데 김기현 대표 같은 평소 온화한 성향에다가 그다음에 홍준표 당 대표 때 당 대변인을 하셨던 분인데 이런 분이 이런 결정을 했다?
저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허은아 의원 같은 분이 최고위원 들어가셨으면 조금 당의 분위기가 바뀌었을 텐데 아무도 문제 제기를 못하는 분위기. 그게 현재 김기현 대표 지도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 상임고문 해촉 후에는 엉뚱한 데 화풀이한다. 그러면서 이참에 욕설 목사를 위촉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대응을 했다가 오늘 아침에는 조금 약간 이런 메시지가 왔어요. 기분 나쁜 일은 불쾌한 과거로 묻을 것. 당과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개인 한 사람과의 문제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어제와 오늘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허은아]
화가 난 것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 누그러지게 되니까. 시장님의 생각이 조금 달라지신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을 위해서 쓴소리는 계속하겠다고 하셨으니까 그 목소리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자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당을 위한 비판이어야 되는 것이지, 본인의 지지라든가 본인의 정치를 위한 쓴소리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본인의 정치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허은아]
그런 부분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으시고 가끔씩은 그렇게 하시죠.
[앵커]
야당에서는 어떻게 보나 물어볼까요? 홍준표 시장이 본인의 정치를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김한규]
그렇죠. 솔직히 홍준표 시장님이 좀 너무한 발언을 했어요. 타 당 토론회 방송에서 정치 초보 대통령을 뽑아놓고 김3과 같이 노련한 정치를 기대하면 안 된다. 민주당 너무하다라고 얘기하는데 그 이야기는 대통령을 폄하하면서 본인은 띄우는 거거든요. 본인은 뛰어난 정치인. 사실 이 이야기 듣고 대통령이 불쾌하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자기 정치하고 계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는 엉뚱한 데 화풀이한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가 오늘은 과거로 묻을 것이다 한 이유는 뭘까요?
[김한규]
두 가지 때문이죠. 하나는 김기현 대표의 선택이 아니라는 걸 아시는 거죠. 힘이 없는 당 대표한테 얘기한다고 지금 무슨 효과가 있냐. 그리고 지금 대통령이 되신 지 1년도 안 됐잖아요. 실제로 대통령하고 척을 졌을 때 광역지자체장이 상당히 불이익을 볼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홍준표 시장도 과거로 묻겠다고 하셨으니까 저는 이 정도로 정리를 하실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전광훈 목사와는 어떻게 당에서 생각하고 있나요, 관계요.
[허은아]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다들 말씀하고 계시고. 그러니까 저는 그걸 믿으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되는 거니까 말과 행동이 일치해보이지 않아서...
[앵커]
지금 당에서는 끊어내려고 하는 거죠?
[허은아]
네, 끊어내려고 말은 하고 있고 그러나 그 행동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지적하고 계시는 부분이라서요. 조금만 더 지켜봐주십시오. 확실하게 끊으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어떻게 전망하세요? 전광훈 목사와 국민의힘 관계.
[김한규]
그건 두 가지로...
[앵커]
일단 서로 당이 다른 건 맞아요.
[허은아]
네, 저희 당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한규]
그렇기는 하지만 국민의힘 당원 모집을 통해서 전당대회 때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주변 분들한테 얘기하셨기 때문에 당이 다르더라도 이분이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은 있으신 것 같고.
[앵커]
영향력도 계속 있을 거라고 보세요?
[김한규]
그렇죠. 그렇게 행사하고 싶으신 거라고 보고 지금 국민의힘에서 윤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에 과연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 징계를 하느냐, 그게 당의 의지를 보여주는 척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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