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챗GPT 사용자 220만명 추정…"정보 유출 확인 단계"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오픈AI와 소통창구 마련"
국내 사용자 데이터 등 학습 활용 확인 시작 단계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국내 사용자가 약 2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14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합동 브리핑’에서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측과 소통창구를 개설해 소통한 결과 한국인 이용자는 220만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오픈AI 측과는 소통창구를 개설했고 앞으로 더 많은 소통을 진행할 것”이라며 “오픈AI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했는지 상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나 한국 사용자가 많으니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국내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 유출의 피해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기본적은 연락 창구를 마련하고 기본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한지 알아보는 그런 단계”라며 “한국의 데이터가 챗GPT의 학습데이터에 포함이 됐는지부터 출발해 현황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