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나무 심어 현실 숲 조성"…메타버스 연계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외교부는 산림청,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14일 경기도 파주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메타버스 연계 숲 조성 캠페인 '플랜트 아워 플래닛'(Plant Our Planet·POP) 출범식을 했다고 밝혔다.

POP 캠페인은 메타버스 이용자들이 가상 세계에서 나무를 심으면 국내외 현실 공간의 숲 조성에 일조하게 되는 구조다.

국내 중소기업 해긴이 제작한 가상세계 플랫폼 '플레이투게더'에서 진행되는데, 박진 외교부 장관과 남성현 산림청장의 아바타가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출범식에는 남 청장을 비롯해, 외교부 이상화 공공외교대사, 이기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최시원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친선대사, 주한외교단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남 청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는 산림녹화 50주년으로 녹화 성공은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국제 산림 협력이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축사에서 "이번 캠페인은 현실 세계의 나무 심기로 연결되는 실천 지향적인 캠페인"이라며 "한국이 이번 캠페인을 가상세계와 현실을 연계해 산림을 가꾸는 새로운 모범사례로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 도전과제에 대한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고자 2020년부터 매년 코로나 극복 연대 촉구(Stay Strong), 혐오범죄·인종차별 반대(Live Together), 아동폭력 근절 촉구(ENDviolence) 등의 캠페인을 펼쳐왔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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