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1.6조원 엔화 채권 발행… 일본 주식 더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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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644억엔(12억달러, 1조5600억원) 규모의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한 버핏이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늘렸다고 말한 지 채 3일도 지나지 않아 버크셔가 엔화를 조달하자 버핏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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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644억엔(12억달러, 1조5600억원) 규모의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한 버핏이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늘렸다고 말한 지 채 3일도 지나지 않아 버크셔가 엔화를 조달하자 버핏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020년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일본 5대 종합 상사의 지분을 5%씩 사들인 버핏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분을 모두 7.4%로 늘렸고, 일본 주식에 추가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버핏의 인터뷰가 보도되자 11일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05% 상승하는 등 증시가 들썩였다.
채권발행 공동 주간사로 참여한 미즈호증권은 14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발행한 12억달러규모의 엔화채권 중 3년 만기 채권의 상환기간이 가장 빠르며 2053년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채(연 이자 2.325%)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해외에서 엔화 채권을 가장 많이 발행하는 회사 중 하나다. 무디스·S&P글로벌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일본 정부보다 더 높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낮은 금리로 엔화자금을 조달한다. 버크셔는 지난해에만 1150억엔(약 1조1270억원), 최근 3년간 약 1조엔(약 9조8000억원) 규모의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9일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긴축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올해 들어 회사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일본 회사채 금리는 세계 최저 수준이다.
한편 버크셔가 이번 엔화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활동에 사용된다. 버크셔가 기존에 발행한 엔화채권 563억엔(약 5510억원)은 이날 만기를 맞았다.
이번 엔화 채권 발행이 버핏의 일본 주식 신규 매수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1일 버핏 역시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종합상사 투자에 대해 아주 자랑스럽다"며 "다른 일본 기업 주식을 갖고 있지 않지만 항상 생각 중인 투자 기회가 몇 개 있다"고 밝혔다.
니케이는 버크셔의 엔화 채권 발행이 일본 주식 추가 매수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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