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특별대책…수륙양용버스·5호선 연장

2023. 4. 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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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매일 아침 출근길 '지옥철'로 변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수륙양용버스 도입, 지하철 5호선 연장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하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일단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운행을 증회하고 지하철 혼잡도를 관리하는 '컷팅맨'을 투입하는 등 단기적인 처방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지하철 5호선 연장,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의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 검토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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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김포시장과 통화
시급한 대책 마련 공감
버스 증회·버스중앙차로 신설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 박차
오세훈 서울시장이 매일 아침 출근길 ‘지옥철’로 변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모든 방안을 총동원하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수륙양용버스 운행 예시.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매일 아침 출근길 ‘지옥철’로 변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수륙양용버스 도입, 지하철 5호선 연장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하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일단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운행을 증회하고 지하철 혼잡도를 관리하는 ‘컷팅맨’을 투입하는 등 단기적인 처방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지하철 5호선 연장,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의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 검토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14일 오전 김병수 김포시장과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개선 방안과 관련해 통화를 나눴다.

통화 직후 오 시장은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며 “가능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함께 수도권을 이루는 경기, 인천은 하나의 생활권”이라며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역사 혼잡도 관리 지원 ▷버스 증차 ▷버스 중앙차로 신설 등 즉시 추진 가능한 방안들을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 밖 달리는 9호선에 서울교통공사 인력 투입=한편 김포골드라인은 서울교통공사 자회사가 위탁 운영 중이다.

시는 김포골드라인이 서울 밖을 운행하는 철도지만, 승객 대부분이 서울 출퇴근을 하고 있어 서울교통공사 자체 인력을 ‘컷팅맨’으로 투입해 역사 내 혼잡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김포골드라인 노선을 따라 시내버스와 광역버스를 추가 투입해 당분간 교통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시는 김포골드라인과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김포시 시내버스 70번 8회 증회 요청을 즉시 수용, 출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최대 10분 단축하고 추가 증차도 고려한다.

또한 김포골드라인 대체노선 버스인 3000번은 6회, M6117번은 2회 증회할 예정이다.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셔틀버스 운행도 향후 추진한다.

시는 2021년 4월 오 시장 취임 이후 경기·인천의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증차 등의 요청에 대해 80% 이상 동의하는 등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버스가 보다 빠르게 운행할 수 있도록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에 대해 버스전용차로를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수륙양용버스 도입 등 긍정 검토=시는 장기적으로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등의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지난해 11월 강서구, 김포시 등과 체결한 바 있다.

시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신개념 교통수단인 40인 이상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 버스는 김포를 출발, 한강공원 선착장까지 한강 수상을 운항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 육상 도로를 달린다.

한강 택시 등과 달리 한강공원 선착장에서 환승하는 불편 없이 곧바로 육상 이동을 할 수 있어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시는 이와 관련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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