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음주 늘었다… 우울감·외로움 경험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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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소했던 중·고등학생 음주 행태가 지난해 다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생 과체중 비율은 11.8%로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었으나, 비만 학생 비율 18.7%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중·고교생(청소년) 흡연 행태는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개선됐던 음주 행태는 다시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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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소했던 중·고등학생 음주 행태가 지난해 다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건강검사'는 표본으로 선정된 전국 초·중·고등학교 1062개교를 대상으로 신체발달 상황,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분석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800개 학교 중1-고3 학생 6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했다.
지난해 초·중·고생 과체중 비율은 11.8%로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었으나, 비만 학생 비율 18.7%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읍·면 지역(초 31.5%, 중 34.7%, 고 31.1%)이 도시 지역(초 28.4%, 중 26.7%, 고 27.5%)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중·고교생(청소년) 흡연 행태는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개선됐던 음주 행태는 다시 나빠졌다.
지난해 중·고교생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남학생 6.2%, 여학생 2.7%로 나타나 전년과 유사했다.
다만 지난해 중·고교생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액상형(남 3.7→4.5%, 여 1.9→2.2%)과 궐련형(남 1.8→3.2%, 여 0.8→1.3%)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중·고교생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15.0%, 여학생 10.9%로 전년 대비 남자는 2.6%포인트, 여자는 2.0%포인트 증가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 중·고교생 모두 상승(남 5.3→6.1%, 여 4.4→5.1%)했다.
지난해 중·고교생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4.2%, 여학생 33.5%로 전년에 비해 증가(남 1.8%포인트↑, 여 2.1%포인트↑)했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증가(남 32.3→36.0%, 여 45.6%→47.0%)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고교생 외로움 경험률은 남녀학생 모두 전년 대비 상승(남 12.3→13.9%, 여 19.9→21.6%)했고, 범불안장애 경험률(중등도 이상)도 소폭 늘어나는(남 9.3→9.7%, 여 15.6→15.9%) 경향을 나타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저출생 상황에서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학생 건강증진 종합대책(2024-2028)'을 수립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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