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복귀 시동 걸었다
가수 이효리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14일 이효리는 전날 만든 새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동영상을 게재하며 SNS 활동을 재개했다.
공개된 첫 게시물은 자신의 노래 ‘10 Minutes(텐미닛)’을 배경음악으로 한 남성 디자이너가 검정 하이힐을 꾸미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해당 계정에는 이효리의 남편인 가수 이상순과 엄정화, 김완선, 설현, 개그우먼 홍현희 그리고 소속사 안테나 등이 팔로우 돼 있다.
이효리는 오는 5월 tvN 새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2일 진해 군항제 군악의장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오는 16일 광양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댄스 아티스트 계보를 잇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다양한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제작진은 SNS로 팬들의 사연을 받는 영상을 제작해 홍보해 온 가운데, 더 폭넓은 소통을 위해 SNS 계정을 만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020년 기존 SNS 계정을 삭제했다. 한 예능을 통해 직접 계정을 삭제하는 과정을 공개하며 “여러 가지 이유 중에 습관적으로 하루에 1~2시간 핸드폰을 보고 있더라. 자리에 앉아서 SNS를 하고 있는데 반려묘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얘가 언제부터 날 쳐다보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미안해졌다”며 “이런 경험이 많았다. 오빠(남편 이상순)와 대화하기보다는 서로 핸드폰만 하는 경우들”이라고 삭제 이유를 밝혔다. 또한 “DM(인스타그램 메시지)으로 오는 온갖 부탁들, 돈 빌려달라는 부탁이 제일 많았다. 그런 게 스킵이 안 되고 고민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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