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핵심 원료 주정값 2년 연속 인상…소주값 또 오르나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3. 4. 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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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제조의 핵심 원료인 주정값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인상된다.

정부의 자제 압박에도 늘어난 물류비, 원부자재 비용에 주정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주값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정부가 주류 업체들을 향해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소주병 및 병뚜껑 제조 가격 상승에 물류비·인건비 등 인상 요인이 쌓여있고, 주정 가격까지 오르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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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해 7.8% 인상 이어 올해는 9.8% 인상
스마트이미지 제공

소주 제조의 핵심 원료인 주정값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인상된다. 정부의 자제 압박에도 늘어난 물류비, 원부자재 비용에 주정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주값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소주 제조사에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오는 18일부터 주정값을 평균 9.8%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 가격이 평균 7.8% 오른 것에 이어 2년 연속 인상이다.

식당이나 마트에서 일반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소주는 순도 95% 이상의 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첨가해 만든다. 주정 제조는 국민 보건·위생 차원에서 정부가 유통을 엄격히 관리하는데, 대한주정판매가 이 주정을 제조해 판매하는 전담 회사다.

각 소주 업체들은 대한주정판매에서 주정을 살 수밖에 없는 구조라 10%에 가까운 비용 인상을 피할 방법이 없다.

현재 정부가 주류 업체들을 향해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소주병 및 병뚜껑 제조 가격 상승에 물류비·인건비 등 인상 요인이 쌓여있고, 주정 가격까지 오르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출고가 인상 여부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주정 가격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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