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킬체인 무력화는 '기우'…北 고체 ICBM은 중간단계"

"고체연료, 시간지연분리 등은 탄도미사일 개발 과정의 통상 기술"
"3축체계, 최초 개념에 고착되지 않고 北 위협에 맞게 진화 발전"

국방부는 14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고체엔진 방식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에 대해 중간단계의 시험발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관련) 체계개발 완성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발표한 고체연료 다단계발동기나 단 분리, 시간지연분리시동방식 등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통상적인 기술 요소이다.

국방부는 "우리는 이보다 더 효율적이고 첨단화된 방식의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이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한) '킬체인 무력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한반도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탐지, 타격,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3축 체계(킬체인, 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는 과거의 최초 설계 개념에 고착되는 것이 아니며, 북한의 위협 변화 추세에 따라 기술적으로 계속 진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북한의 위협 변화 추세에 따른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실시간 표적 탐지 및 분석 능력, 지해공 기반의 초정밀신속타격능력, 복합다층미사일 요격능력, 고위력 탄도미사일 능력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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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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