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슈왑 '큰 손' 주주, 보유지분 전량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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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의 '큰 손' 주주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찰스슈왑도 유동성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구체적인 매각 시기나 매각 당시 주가가 얼마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지난달 10일 SVB 파산 이후 찰스슈왑 주가가 폭락하는 등 미 은행권 위기가 한창이었을 때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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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기준 14억달러 규모…매각 당시 주가는 불분명
"주가 폭락 등 은행권 위기 정서에 휩쓸려 처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의 ‘큰 손’ 주주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찰스슈왑도 유동성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찰스슈왑의 상위 15대 주주 가운데 한 곳인 GQG파트너스는 지난달 보유하고 있던 찰스슈왑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투자회사인 GQG파트너스는 지난해 3분기 찰스슈왑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말 기준 보유주식 수는 1740만주(지분율 1%), 14억달러(약 1조 8200억원)어치로 보고됐다.
구체적인 매각 시기나 매각 당시 주가가 얼마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지난달 10일 SVB 파산 이후 찰스슈왑 주가가 폭락하는 등 미 은행권 위기가 한창이었을 때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슈왑은 SVB와 마찬가지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장부상 채권 포트폴리오가 대규모 손실을 입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말 찰스슈왑이 보유중인 모기지담보채권(MBS), 미 국채, 회사채 등은 3300억달러(약 428조 6000억원)어치였고, 연준의 금리인상을 감안한 평가액은 3070억달러(약 398조 7300억원)로 추산됐다.
재무건전성 우려가 확산하며 찰스슈왑 고객들은 증권 계좌에 있던 현금을 머니마켓펀드(MMF)나 은행 계좌로 옮기기 시작했고, 찰스슈왑의 주가는 3월초 대비 3분의 1토막이 났다. GQG파트너스는 “우리는 (찰스슈왑의) 실질적인 위험을 보진 못했지만, 은행권 위기라는 주변 정서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FT는 기업들이 1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면 찰스슈왑을 비롯한 지역은행들이 SVB 사태로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찰스슈왑은 오는 17일 실적을 발표한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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