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챔피언과 메시' 모셔라…6월 A매치서 아르헨 초청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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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팀 아르헨티나가 6월 A매치 상대를 구하려는 팀들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6월 A매치 2연전을 안방에서 치르기 위해 준비 중인 건 맞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아르헨티나를 한국까지 초청하기란 너무 어렵다.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초청비도 더욱 치솟은 것으로 안다"며 성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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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팀 아르헨티나가 6월 A매치 상대를 구하려는 팀들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다.
다가오는 6월12일부터 20일은 FIFA 공식 A매치 기간이다. 각국 축구협회들은 이 시기를 활용해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치열한 초청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세계 축구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최근 발표된 FIFA 랭킹서는 6년 만에 1위도 탈환했다. 이 모든 업적을 앞장서서 이끄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도 있다.
각 팀들로선 월드컵 챔피언을 초대한다는 상징적 의미에 더해 자국 축구 팬들에게 메시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흥행 대박까지 노릴 수 있다.
더욱이 6월14일부터 20일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국가들은 UEFA 유로 2024 예선을 치러야 해, 평가전을 준비 중인 팀들에겐 아르헨티나가 더욱 희소성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는 '월드컵 자축 파티' 겸 안방에서 파나마, 퀴라소와 2연전을 치렀는데, 오는 6월에는 원정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국들은 벌써부터 '모시기 전쟁'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모로코, 일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축구 변방 방글라데시도 후보 중 하나로 올라 있다. 카지 살라후딘 남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은 지난 13일 "방글라데시가 아르헨티나 초청에 가장 앞서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국으로서 남아시아축구 전체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오기로 했다"고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성사 여부는 의심스럽다.
일각에선 한국 역시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하고 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한국은 6월 A매치서 많은 관심으로 흥행을 보장 받을 수 있는 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아주 적합한 카드"라면서 "한국은 지난 3월에도 일본과 함께 아르헨티나전을 준비했지만 아르헨티나가 안방 경기를 원해 불발됐던 바 있다"고 전했다.
만약 한국이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르면 200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차례 대결(0-1 패) 이후 20년 만에 국내서 재회하게 된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1-4 패)이다.
다만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6월 A매치 2연전을 안방에서 치르기 위해 준비 중인 건 맞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아르헨티나를 한국까지 초청하기란 너무 어렵다.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초청비도 더욱 치솟은 것으로 안다"며 성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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