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24시] ‘누구나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 파주시,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 운영

최연훈 경기본부 기자 2023. 4. 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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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 제로화… 파주형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운영
파주시, 통일동산 관광특구 새 단장 마치고 관광객 맞이 나서

(시사저널=최연훈 경기본부 기자)

파주시는 연명의료결정 제도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안내포스터ⓒ파주시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과 삶의 질 향상으로 기대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연명치료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문서를 미리 작성해두는 '연명의료결정 제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상담과 등록신청을 받고 있으며, 고령자·교통취약지역 주민 등 등록기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19세 이상 성인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향후 임종 과정에 대비해 자신의 연명의료(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등) 및 호스피스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직접 문서로 밝혀둘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기관이나 시설은 파주보건소로 문의해야 하며, 방문 여부는 검토 후 결정된다. 개인적으로는 신청이 불가하며, 최소 인원(10명) 충족 시 방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홈페이지(www.lst.go.kr) 또는 파주보건소 진료검진팀(☎031-940-5590,5581)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미숙 파주보건소장은 "파주시 전역에 존엄한 임종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파주형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운영

파주시는 '파주형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운영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2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모든 가구에 '긴급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지원금을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실시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단순히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파주형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병행했다.

담당공무원이 관내 가구를 방문하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파주시

'파주형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은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자의 가정환경을 확인하고, 경제, 안전, 건강, 고용 등 위기 상황 해소를 위해 가용한 모든 공공지원, 민간자원을 활용한다.

시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로 총 631세대를 직접 방문했으며, 실제 위기 상황이 발생한 295가구를 발굴했다.

상담결과 공공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11가구에 기초수급자 신청을 안내하고, 6가구에는 긴급복지 신청을 안내해 공공서비스 혜택을 받도록 했다. 또한, 공공서비스 지원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91가구에는 민간기관 후원품을 연계해 생필품 및 식료품을 지원해 총 108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한편, 복지사각지대 발굴 추진 간 여러 미담 사례도 밝혀졌다. 찾아가는 지원금 신청을 받고 방문한 곳은 병원으로, 대상자는 수술이 필요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신체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상자가 공공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긴급복지 의료비와 주거급여 신청을 안내했다.

이 밖에도 기초수급자, 기초연금 등 복지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던 홀몸 어르신에게 신청을 안내하고, 돌봄 서비스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 정기적으로 안부 확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귀순 복지정책과장은 "현재 복지제도는 신청 위주로 지원이 이뤄져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찾아가는 신청' 기간 동안 각 읍·면·동의 노력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도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파주시, 통일동산 관광특구 새 단장 마치고 관광객 맞이 나서

파주시는 봄을 맞아 통일동산 관광특구 관광 편의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시는 지난 3월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 추진협의회 개최를 시작으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올해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통일동산관광특구 자료사진ⓒ경기도

관광객의 관광편의와 직결되는 관광안내소를 장단콩 웰빙마루에 추가 설치했으며, 헤이리 관광안내소는 시설개선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관광안내소 추가설치 및 정비사업, 관광특구 사인물 경관조명 설치, 야간관광 포토존 설치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당선으로 추진하는 통일동산관광특구 관광교통 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해 관광교통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통일동산 관광특구 방문주간 행사를 기존 삼도품 축제, 헤이리 예술축제 등에 맞춰 가을에만 운영하던 것을 봄, 가을 연 2회로 확대한다. 봄철 방문주간 행사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어린이날, 어린이 책 잔치와 연계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무인계측기 설치사업, 관광특구 표지판 설치, 외국어 메뉴판 개선사업, 관광 휴게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 바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를 통해 파주가 경유형 관광지가 아닌 12시간 머무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 파주시 경제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구축, 야외공연장 설치, 캠핑장 등 관광자원 확충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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