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강하게 항의" 56.2% vs "차분하게 대응" 39.0%

이호 2023. 4. 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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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불법 도청 의혹에 대해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2%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불법 도청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주권 침해 문제이므로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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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대통령실 불법 도청 의혹 여론조사 결과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4.12연합뉴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불법 도청 의혹에 대해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2%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불법 도청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주권 침해 문제이므로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39.0%는 “한미 동맹을 고려해 물밑에서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4.7%였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40대에선 72.6%가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차분한 대응’ 24.9%에 머물렀다. 50대에서도 ‘강한 항의’ 65.4% 대 ‘차분한 대응’ 31.2%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강한 항의’ 52.8% 대 ‘차분한 대응’ 43.6%, 30대는 ‘강한 항의’ 54.3% 대 ‘차분한 대응’ 42.0%였다. 60대 이상은 ‘강한 항의’ 43.5% 대 ‘차분한 대응’ 48.4%로 나왔다.

 

 

▲ 뉴스토마토 제공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호남에선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70%를 상회했다. 서울은 ‘강한 항의’ 53.2% 대 ‘차분한 대응’ 44.1%, 경기·인천은 ‘강한 항의’ 62.4% 대 ‘차분한 대응’ 32.0%, 광주·전라는 ‘강한 항의’ 73.3% 대 ‘차분한 대응’ 21.5%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강한 항의’ 52.1% 대 ‘차분한 대응’ 41.9%였다.

반면 대구·경북(TK)은 ‘강한 항의’ 42.3% 대 ‘차분한 대응’ 49.4%로 나타났다. 강원·제주에서도 ‘강한 항의’ 43.3% 대 ‘차분한 대응’ 56.7%로, 절반 이상이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전·충청·세종은 ‘강한 항의’ 51.2% 대 ‘차분한 대응’ 46.6%였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5명이며, 응답률은 3.3%로 집계됐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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