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이미?…엠폭스 10번째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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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하 질병청)이 국내 10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적극적인 신고와 문의에 감사드리며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확진자에 대한 낙인 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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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하 질병청)이 국내 10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10번째 확진자는 12일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한 내국인으로 대구에 거주하고 있다. 해외여행력은 없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10번째 확진자는 유전자검사 후 양성으로 확진돼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며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발진성 질환인 엠폭스는 2022년 5월 이후 전 세계에서 발생이 증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했으며, 총 110개국에서 약 9만명이 확진됐다.
2022년 이후 유럽과 북미를 시작으로 전세계적 전파가 이뤄진 서아프리카 계통 엠폭스는 대부분 2~4주 후 자연치유되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역저하자나 8세 미만 소아, 습진 병력자, 임신부와 모유 수유자에서는 중증도가 높게 나올 수 있다. 또 풍토병 국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중앙아프리카 계통 엠폭스의 치사율은 약 10%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청은 7일 국내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환자의 첫 발생 이후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관견성이 낮더라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생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안내한 결과 7일 이후부터 신고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적극적인 신고와 문의에 감사드리며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확진자에 대한 낙인 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엠폭스는 발열·오한·림프절 부종·피로·두통을 비롯해 인후통·코막힘·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초기에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발진은 얼굴·입·손·발·가슴, 항문 근처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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