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소 2027년까지 세종시 이전
세종시, 이달부터 디지털배움터 12곳 개소…디지털 격차 해결
(시사저널=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 사무소를 세종시에 설치하기로 정관을 개정하면서 본격적인 세종 시대가 물꼬를 트게 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4일 집무실에서 유민봉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을 만나 39만 세종시민을 대신해 사무소 설치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이번 정관 개정으로 현재 광화문에 소재한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실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시도지사협의회의 주사무소 세종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무공간 마련 등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세종시는 48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모여있는 자치분권의 상징도시다. 17개 광역 시·도 사무소가 입주한 지방자치회관도 있다. 정부-지자체, 지자체-지자체 간 소통·협업에 유리하기 때문에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실이 설치되면 향후 시도지사협의회의 위상과 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지사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는 광역 시·도 상호 간 교류 협력 증진과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자체의 국제교류를 지원하는 등 지방시대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최 시장은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소 이전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방시대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시도협 이전을 계기로 지방시대 완성을 위한 다양한 지역균형발전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세종시, 대민·행정업무 시스템 123개 네이버 클라우드 전환…전국 최초
세종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민·행정업무 시스템 123개를 민간·공공 융합형 인터넷 자원 공유(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고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는 2022년 '행정안전부 클라우드컴퓨팅 활용모델 지자체 시범사업'에 선정된 덕분에 세종시 행정정보시스템을 인터넷 자원 공유(클라우드) 서비스 전환했다. 인터넷 자원 공유(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이터를 중앙 컴퓨터 서버에 저장한 뒤 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세종시는 네이버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한다.
세종시는 대기환경정보시스템과 체육시설 예약관리시스템 등 행정업무·대민서비스 정보시스템을 시 정보통합센터와 민간 클라우드센터에서 융합형 방식으로 서비스한다. 세종시는 전환 과정에서 자원조사, 데이터 등 분석과 연계에 지역업체가 참여하면서 지역 정보기술의 상생 모델(모형)을 구현했다.
클라우드 전환 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 협력체(컨소시엄)로, 네이버는 올 하반기 집현동 일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 '세종 각'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번 사업으로 재해·재난 상황에도 데이터 백업(저장) 등을 통해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수경 기획조정실장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으로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됐다"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시, 이달부터 디지털배움터 12곳 개소…디지털 격차 해결
세종시가 시민들의 디지털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는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포함해 모두 12곳에 디지털배움터를 마련하고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개소한다. 읍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외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 세종발달장애인훈련센터, 노인문화센터에서도 교육한다.
세종시는 올 하반기 디지털 장비를 구비한 버스(에듀버스)를 통해 읍·면 지역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 기기 활용 등 디지털 기초와 온라인 주문 등 디지털 생활, 영상 편집 등 디지털 심화, 데이터 분석 등 특별과정으로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기관·단체는 디지털배움터 누리집(www.디지털배움터.kr)과 통합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성문현 정보통계담당관은 "디지털 격차에 따른 소외 계층이 생기지 않고 세종시민이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초등생 자매 11년 성폭행 학원장, 2심도 ‘징역 20년’ - 시사저널
- “오늘 스폰 가능?”…정보 흘리고 뒷돈 챙긴 춘천문화재단 직원 - 시사저널
- 제자와 성관계 한 여교사에…“남녀 바뀌었다면?” 지탄 쏟은 재판부 - 시사저널
- ‘학원가 침투’ 마약에 칼 뺐다…한동훈 “과할 정도로 단속” - 시사저널
- “尹대통령, 나라 두 동강 내지 않으려 문재인 수사 자제” - 시사저널
- 전두환 ‘추징금 55억원’ 추가 환수 길 열렸다 - 시사저널
- 이강인과 오현규의 시대가 오고 있다 - 시사저널
- 임영웅, 새 오디션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 - 시사저널
- 봄철 3대 불청객 ‘알레르기·축농증·춘곤증’ 이렇게 물리쳐라 - 시사저널
- 건강한 다이어트 돕는 ‘10대 슈퍼푸드’는?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