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버스 사고 이스라엘 관광객 "집에 가고 싶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충주 수안보 관광버스 전도사고 부상자들이 차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충주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입원한 이스라엘 국적의 관광객들이 "집에 가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번 사고로 충주의 한 정형외과에 입원한 가이드 홍모씨는 "숙소에 거의 도착했다고 안내하던 중 버스 시동이 갑자기 꺼졌다"며 "순간 버스가 뒤로 밀리며 넘어졌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역 봉사자 "차츰 안정 찾아…희생자 추모도"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수안보 관광버스 전도사고 부상자들이 차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충주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입원한 이스라엘 국적의 관광객들이 "집에 가고 싶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수안보에서 호텔로 향하다 버스가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버스에는 이스라엘 국적의 관광객 33명이 타고 있었다. 6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운전자와 가이드를 포함해 34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충주의료원, 건국대 충주병원 등 지역 병원에 분산해 입원해 있다. 충주시는 원활한 치료를 위해 병원마다 통역사를 배치했다.
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버스가 넘어지면서 같이 타고 있던 사람에게 깔려 갈비뼈와 쇄골 등이 부러졌다.
입원자 중에는 낯선 외국에서 사고를 당하고 일행 중 한 명이 숨졌다는 소식에 눈물을 보이는 관광객도 있었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통역 봉사자로 나선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환 학생 마리아씨(22·러시아)는 "부상자들이 의료진의 친절한 치료를 고맙게 생각한다"라면서도 "집에 최대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1990년대 초 소련 붕괴로 촉발된 유대인 대규모 이주 때 이스라엘에 정착한 사람들로 러시아어를 주로 쓴다.
이번 사고로 충주의 한 정형외과에 입원한 가이드 홍모씨는 "숙소에 거의 도착했다고 안내하던 중 버스 시동이 갑자기 꺼졌다"며 "순간 버스가 뒤로 밀리며 넘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가 왼쪽으로 넘어졌는데, 충격이 매우 컸다"며 "밀리는 몇 초 사이 버스 안은 관광객의 비명이 이어졌다"고 긴박한 순간을 전했다.
사고 당시 호텔에 거의 도착한 시점이라 안전벨트를 푼 승객이 일부 있었다는 게 홍씨의 설명이다.
이스라엘 국적의 관광객들은 한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러시아를 경유해 지난 6일 한국에 입국했다. 전날 경주와 부산을 방문하고 수안보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수안보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강원도로 이동해 17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영사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사고로 숨진 60대 여성이 있는 괴산 성모병원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지원책을 찾기도 했다.
충주시도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