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는 이석태 "주무관·환경미화직원·식당직원 모두 감사"

이준호 기자 2023. 4. 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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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태 헌법재판관이 14일 정년을 맞아 퇴임했다.

그는 지난 4년7개월간의 소회와 함께 주변 동료 및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외에도 운전 주무관, 환경 미화 담당 직원, 보안 담당 직원, 영양사를 비롯한 식당 업무 담당 직원, 심판사무과 및 사무처 직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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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마지막까지 망설이며 동료 견해에 기댄 바 커"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달

[서울=뉴시스]이석태 헌법재판관이 14일 정년을 맞아 퇴임했다.2023.04.14.(사진=헌법재판소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이석태 헌법재판관이 14일 정년을 맞아 퇴임했다. 그는 지난 4년7개월간의 소회와 함께 주변 동료 및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재판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헌법재판소를 떠나려 생각하니 여러 추억이 떠오른다"며 "가장 영광스럽고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체로 안타깝게도 분명하고 뚜렷한 결론을 갖지 못해 마지막까지 망설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논의 중인 사건에서 법리적인 면과 설득력의 면에서 저 스스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껴 동료 재판관님들의 견해에 기댄 바가 컸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결정들에 참여한 것은 큰 명예였으며 이는 소장님을 비롯한 동료 재판관님들의 혜안과 노고 덕분"이라고 동료 재판관들을 치켜세웠다.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 재판관은 "젊고 유능하며 친절한 비서관, 청문회 때 일과 후까지 자기 일처럼 도와준 비서, 무슨 일인지 부탁만 하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려 하는 주무관님들의 조언과 조력이 없었다면 제 재판관 직무는 중심을 잃고 표류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운전 주무관, 환경 미화 담당 직원, 보안 담당 직원, 영양사를 비롯한 식당 업무 담당 직원, 심판사무과 및 사무처 직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이 재판관은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출신이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또 2015년에는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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