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방문 전 박정희기념관 찾은 김기현 "위대한 역사 만든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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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고 한강의 기적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가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은 것은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앞두고 예우를 갖추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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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고 한강의 기적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앞두고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모습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해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오신 지도자다"라며 "과(過)도 있겠지만 과보다 공(功)이 훨씬 많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역사를 이룬 지도자 중 한분이셔서 그 뜻을 한번 더 되새겨보기 위해 찾아왔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룬 한강의 기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서 대한민국이 정말 살기 좋은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정치도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구자근 비서실장, 이철규 사무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함께했다. 김 대표가 취임 후 공식 일정으로 전임 대통령기념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5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입당 전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발언인 '중단하는 자는 승리하지 못한다'는 문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육영수 여사 서거 추모 공간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방명록에는 '한강의 기적을 이끄신 박정희 대통령님의 애국적 리더십을 발전적으로 승계하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김 대표가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은 것은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앞두고 예우를 갖추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오는 18~20일 사이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결집을 노린 행보로 보인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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