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G 연속 안타' 마감…워커 "이제 다른 걸 시작할 때"

김주희 기자 2023. 4. 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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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조던 워커(2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발걸음이 멈춰섰다.

지난달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졌던 워커의 연속 경기 안타도 '12'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워커는 전날(13일) 개막 12경기 연속 안타를 날려 1912년 에디 머피가 세운 21세 이하 선수 데뷔 연속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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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1세 이하 선수 데뷔 연속 안타 타이
신기록 경신은 실패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워커. 2023.04.14.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슈퍼 루키' 조던 워커(2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발걸음이 멈춰섰다.

워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달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졌던 워커의 연속 경기 안타도 '12'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워커는 전날(13일) 개막 12경기 연속 안타를 날려 1912년 에디 머피가 세운 21세 이하 선수 데뷔 연속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날 안타 하나만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끝내 방망이가 외면했다.

12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두 번이나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와 기록 행진을 계속할 수 있었지만 이날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쉽게 신기록 경신 기회를 놓친 워커는 "확실히 멋진 일이었지만 이제는 끝났다"면서 "이제 다른 것을 시작할 때다. 내가 스스로에게 계속 하고 있는 말"이라며 실망하지 않았다.

이어 "이런 날은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 매 경기 안타를 칠 수는 없다. 그래도 연속 안타로 시작한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꿈꾸던 빅리그에서 이제 막 첫 발을 뗐다.

202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워커는 2021년 루키리그, 지난해 더블A를 거쳤다.

남다른 재능을 일찌감치 인정받아 트리플A를 경험하지 않고 올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그리고 데뷔 직후 연속 경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사령탑도 흐뭇한 시선으로 '특급' 신인을 지켜보고 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워커는 대단한 일을 해냈고, 팀의 이번 시즌 13경기를 모두 뛰었다"며 "그는 자신이 해낸 일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제는 본격적인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워커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마치고 빅리그에 나갈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 빅리그에서 항상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내 능력에 자신감을 가지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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