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오명 언제까지…김포골드라인 직영화 전환 6월께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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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경기도 김포시 직영화 여부가 6월께 결정된다.
김포시는 서울교통공사에 위탁 운영 중인 김포골드라인을 김포시 직영체제로 전환할지 결정하기 위해 최근 경기도에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직영화가 결정되면 김포시는 관련 절차를 밟아 위탁 운영이 종료되는 내년 9월부터 직접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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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경기도 김포시 직영화 여부가 6월께 결정된다.
김포시는 서울교통공사에 위탁 운영 중인 김포골드라인을 김포시 직영체제로 전환할지 결정하기 위해 최근 경기도에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공문에는 김포도시철도공단을 새로 설립하거나 기존 지방공기업인 김포도시관리공사를 통해 김포시가 직접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경기도는 이들 방안의 타당성·경제성·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달 의견을 회신할 계획이다.
앞서 김포시는 위탁 운영 중인 김포골드라인에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직접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직영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왔다. 김포시는 경기도 의견 등을 참고해 6월께 공기업 설립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직영화가 결정되면 김포시는 관련 절차를 밟아 위탁 운영이 종료되는 내년 9월부터 직접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하게 된다.
반대로 경기도나 공기업 설립 심의위가 직영화에 따른 효용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낼 경우 현재처럼 위탁 운영 방식이 유지될 수도 있다. 앞서 김포골드라인 운영 관련 연구에서는 직영화 방안이 운영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인건비 증가 등으로 시 재정에 부담을 주는 단점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골드라인을 직영화하면 승객 과밀 현상이 해소되지는 않지만, 시가 안전사고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는 게 현재까지의 판단"이라며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선을 비롯한 광역철도 확충 계획도 함께 고려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지정하고, 여기에 출퇴근 시간대 셔틀을 대거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김포에서 강남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개통은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원 장관은 "현재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됐으나 서울시가 관할하는 개화∼김포공항은 지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김포골드라인 대체 수단으로 출퇴근 시간에 많은 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버스전용차로가 없어) 차량 정체가 일어나기 때문에 시민 입장에선 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를 향해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해 즉각 전용차로 지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가 보다 전향적 자세로 버스전용차로 문제에 임해달라고도 촉구했다.
이 회의는 '지옥철'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지난 11일 오전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자, 대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현재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개통 이후 승객 과밀 민원이 끊이지 않고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라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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