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디지털플랫폼 정부로 맞춤형 정보 선제적 제공”
“과거 전자정부 업그레이드 아니라 차원 다른것” 강조
AI 기술 활용하며 관련 산업 발전 및 고용창출 효과기대
오찬은 중소기업인들과 함께…경제 행보에 집중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보고회서 윤 대통령은 두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하나는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정부가 국민에게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의 핵심인 AI 기술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러운 연구개발 투자 등을 해 AI 산업과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행정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궁극적인 목표인데, 일각에선 이것이 과거 전자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한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전자정부 가지고는 정부가 국민들의 어떤 기대나 사회 변화에 맞는 역할을 하기가 매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AI를 기반으로 각 부처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원 플랫폼에 통합하고, 이를 국민과 정부 관계자들이 활용하며, 사용자가 검색하거나 찾기 전에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자정부와 다른 점으로 부처 통합 시스템 구축을 들며 “부처별로 지금 전부 벽이 쳐져 있다”면서 “이것을 많이 허물어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 한다면, 이 정보가 융합이 될 때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작년 윤 대통령이 강조했던 AI산업의 발전과 인재양성이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정부를 구현해 나가는 이 과정에서 AI와 AI 소프트웨어, 또 디지털 분야의 많은 인재들을 키워나갈 수가 있다”고 말하면서 “AI와 디지털 고도화에 정부가 자연스럽게 큰 R&D 투자를 할 수가 있고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 산업의 전후방 긍정적인 효과가 굉장히 클 것으로 판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별도의 TF(태스크포스팀)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 작년 9월 고진 인수위 디지털플랫폼정부 TF팀장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출범 7개월만에 첫 보고를 받게 된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사들과 최재식 KAIST 교수 등 민간 전문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양향자 무소속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 손현덕 매일경제 주필 등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또 한훈 통계청장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행사를 마치고 윤 대통령은 곧바로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로 이동해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하고, 현대차 울산 공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기공식과 기아차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며 경제 및 기업관련 행보를 늘리고 있다. 외교 문제로 상당부분 깎아먹은 지지율을 민생과 경제 행보로 돌파해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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