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역 황사·미세먼지… 시민들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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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전역이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14일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 농도가 차차 약화하겠다"며 "노약자와 호흡기질환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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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 전역이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14일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이날 낮 12시쯤 강원 춘천 동면의 구봉산카페거리. 이곳은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경치가 뛰어나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로 많이 찾은 곳 중 하나다.
하지만 뿌연 황사로 인해 춘천의 경치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일부 고층 아파트와 건물들만 보일 뿐이었다. 이에 대다수 시민과 관광객들은 야외 좌석 대신 실내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잠시 밖을 보고 나온 한 시민은 같이 온 지인들에게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 풍경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건강을 생각해 카페 내부에 있자”고 설득했다.
같은 시간 춘천 온의동에서도 점심을 먹고 나온 직장인들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특히 고령층들은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강원 영동북부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영서북부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 낮 12시를 기해 해제됐다.
지역별로 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는 강릉 178㎍/m³, 동해 178㎍/m³, 속초 146㎍/m³, 양양 109㎍/m³, 춘천 81㎍/m³, 화천 70㎍/m³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81∼150㎍/㎥면 ‘나쁨’,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으로 규정된다.
이번 황사는 지난 13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 농도가 차차 약화하겠다”며 “노약자와 호흡기질환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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