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이 최고의 자원봉사”···강릉시 ‘산불 피해지역 방문’ 캠페인 전개

최승현 기자 2023. 4. 14. 14: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2023 내 나라 여행박람회’ 전시장에 ‘산불 피해지역 강릉, 관광이 최고의 자원봉사입니다’라는 배너기가 놓여 있다. 강릉시 제공

“관광이 최고의 자원봉사입니다”

강원 강릉시가 대형 산불 발생 이후 침체한 관광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관광객을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해 경포 일원으로 확산한 산불로 인해 주택·펜션·모텔 등 154개 시설과 해수욕장 주변의 산책 데크, 샤워장, 포토존 등이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난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경기침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펜션과 호텔 등의 예약률이 20~30%가량 떨어지고, 횟집 등 해안가 음식점을 찾는 손님도 급감하는 등 2차 피해가 현실화하자 강릉시는 해변의 산불 피해 잔해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관광객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2023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 직원들을 파견해 ‘산불 피해지역 강릉, 관광이 최고의 자원봉사입니다’라는 배너기를 걸고 강릉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 기관 등과 공동으로 ‘산불 피해지역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앞서 강릉시는 2019년 옥계지역 산불 피해 때도 이 같은 캠페인을 전개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강릉 여행을 취소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 지역경제가 걱정“이라며 ”상인들의 일상 회복과 산불 피해지역을 돕고 싶다면 꼭 강릉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여름 피서 기간 동안 비치 비어 페스티벌, 경포 썸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애완견 동반 비치 등 각종 테마 해수욕장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그 어느 해보다 알차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13일 오후 5시까지 각종 구호단체와 기업 등 72개 후원처에서 18만 개가 넘는 구호 물품을 임시대피소가 설치된 강릉 아레나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구호 물품의 경우 임시 대피 장소인 강릉 아레나(033-653-9394~9396)에서 접수하고 있다. 강원 사랑의열매는 오는 28일까지 강릉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특별모금을 한다.

성금 기부 방법 등 궁금한 사항은 강원 사랑의열매(070-4323-0050)로 문의하면 된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