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정근 게이트 열렸다"…민주 전대 돈봉투 의혹 맹폭

박통일 2023. 4. 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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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검찰이 수사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이정근 게이트'가 열렸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당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송영길 전 대표가 현재 체류 중인 프랑스 파리 현지 인터뷰에서 해당 의혹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라고 주장한 데 대한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서울 마포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로 뛴 사람이 자기 핵심 측근, 그것도 당선된 다음에 사무부총장을 시킨 사람이 무슨 짓을 한지 모른다는 건 지나가는 소도 웃을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고 빨리 귀국해서 진실이 뭔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압박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송영길 전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하나의 게이트가 열리게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이정근의 개인 일탈이라며 꼬리 자르기를 하셨는데, 그렇게 말씀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사후에 인지는 충분히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이정근 게이트'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 전 총장의 녹음파일 중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파일이 2천개가 넘는다는 보도가 있다"며 "앞으로 검찰이 녹음파일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증거를 수집한 뒤 기소할 텐데 엄청난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검찰 수사내용이) 100% 사실이라고 봐야 한다"며 "이정근 개인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너무 구체적인 상황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문표 의원도 BBS 라디오에 나와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민주당은 해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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