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대의 명절 내일 15일 '태양절' 맞아 도발 이어갈까

이종윤 2023. 4. 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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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는 김정은 집권 11주년 '축포' 성격 관측
지난해 4월 15일 명절 태양절... 무력 시위, 열병식 없이 경축 행사로 진행
北 지난해 태양절 다음날 4월 16일 탄도미사일 2발 기습 도발
北 지난해 4월 25일 인민군 창건일 저녁시간 열병식 개최
군사정찰위성 발사, 중요한 과업으로 제시 4월 도발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며 14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13일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올해 전략순항미사일 3차례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회를 포함한 총 9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총 12차례의 무력도발을 벌이고 있다.

통신은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보도했다.

■13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는 김정은 집권 11주년 '축포' 성격 관측
북한이 지난 7일부터 북한은 일방적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무응답·불통 7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이날은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지 11주년이 되는 날이자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김정은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한 '축포'의 성격을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별다른 열병식 준비 정황은 포착되지 않는 가운데 내일 15일은 김일성 생일인 이른바 '태양절' 111주년 기념일과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 등 주요 일정이 몰려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어떠한 형태로든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1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지난해 4월 15일 명절 태양절... 무력 시위, 열병식 없이 경축 행사로 진행
북한은 지난 2012년 태양절 100주년과 2017년 태양절 105주년에 신형 ICBM 등을 선보였으나 지난해 2022년은 북한이 각별히 여기는 이른바 김일성과 김정은 생일 기준으로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정주년' 이었지만 별다른 위력 시위 없이 경축 행사로 대신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태양절 경축 청년 학생들의 야회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돌 경축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대동강변에서 태양절 경축 축포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평양 김일성 광장엔 4월 초부터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엔 열병식 연습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군중이 대형 문구를 만들고 행진 연습을 진행하는 모습이 연일 포착됐다.

북한은 당시 모라토리엄(발사 유예)을 깨고 2022년 3월 25일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한 ICBM 발사로 무력시위를 벌였던 만큼 이날 태양절엔 열병식 없이 오히려 경축 행사를 통한 화려한 볼꺼리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장기 국경봉쇄로 지쳐 있던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며 14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며 14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北 지난해 태양절 다음날 4월 16일 탄도미사일 2발 기습 도발
하지만 북한은 태양절 다음날인 지난해 4월 1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의 발사체를 기습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라면서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만 보도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 2발은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소형화한 개량형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北 지난해 4월 25일 인민군 창건일 저녁시간 열병식 개최
이어 북한은 지난해 4월 25일 오후 9시경부터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이 참석해 핵 무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공언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보도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12번째 열병식을 진행한 것이다. 이날 인민군창설일에 열병식은 이번이 처음으로 새벽 0시가 아닌 저녁 시간에 개최했다.

이후에도 북한은 지난해 5월 4일 낮 12시 3분경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다 최빈도의 도발을 자행한 바 있다.

북한은 2021년 1월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중요한 과업 중의 하나로 제시한 데 이어 지난해 2022년 12월 18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의 중요시험’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2023년 4월을 정찰위성 발사 시기로 시사한 바 있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도발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며 14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지난 2021년 15일 김일성 생일 태양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기념 야회와 불꽃놀이 행사에서 북한 청년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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