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9전비 박지훈 상사, 생면부지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훈훈'

이도근 기자 2023. 4.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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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공군 제19전투비행단 기관중대 기관정비반 소속 박지훈 상사가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생면부지의 백혈병환자에게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공군 19전비에 따르면 박 상사는 전날 서울대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성공적으로 채취 후 기증했다.

평소 헌혈을 자주 하던 박 상사는 2014년 헌헐 도중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가톨릭 조혈모세포 은행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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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한 박지훈 상사. (사진=공군 19전투비행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 공군 제19전투비행단 기관중대 기관정비반 소속 박지훈 상사가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생면부지의 백혈병환자에게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공군 19전비에 따르면 박 상사는 전날 서울대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성공적으로 채취 후 기증했다.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지 9년 만이다.

평소 헌혈을 자주 하던 박 상사는 2014년 헌헐 도중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가톨릭 조혈모세포 은행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지난해 8월 조혈모세포 은행에서 기증 요청이 들어왔으나, 10월 유전자 일치율 부족으로 기증이 취소됐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환자 상태가 악화되면서 주요 유전자가 일치하는 박 상사의 기증이 가능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서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하는데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HLA가 일치할 확률은 0.005%에 불과하다.

박 상사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하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작은 도움으로 누군가가 소중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돼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일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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