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하늬 "촬영 내내 현타왔다…'韓영화 역사 만들었다'고"[인터뷰①]

김보라 2023. 4.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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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하늬(40)가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현타가 왔지만 저희들끼리 '한국영화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말을 자주 나눴다"고 회상하며 웃었다.

이하늬는 14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단 오늘 개봉을 했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화답하실지 예측은 안 된다. 저도 창작자의 입장이지만 텍스트는 수동자로서 받아들였다. 촬영하면서도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었다"라며 이같이 개봉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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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이하늬(40)가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현타가 왔지만 저희들끼리 ‘한국영화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말을 자주 나눴다”고 회상하며 웃었다.

이하늬는 14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단 오늘 개봉을 했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화답하실지 예측은 안 된다. 저도 창작자의 입장이지만 텍스트는 수동자로서 받아들였다. 촬영하면서도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었다”라며 이같이 개봉 소감을 남겼다.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처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이창·쇼트케이크)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4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조나단 나의 아내이자 톱배우 여래를 연기한 이하늬는 “첫 시나리오와 비교하면 이원석 감독님이 (자극적인 부분을) 많이 덜어내셨다. 첫 대본에는 조나단이 여래에게 단단한 오렌지를 던지는 장면이 있었다. 근데 보실 관객들이 힘들어 하실 거 같아서 귤로 바꾸었다”고 전했다. 

개봉 전 완성된 영화를 다섯 번이나 봤다는 이하늬. “처음에 봤을 땐 '센캐'를 따라가다가 언론시사회 땐 범우의 심리를 쫓아갔다. 볼 때마다 여러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되는 영화"라며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듯한 영화”라고 마니아적 흥행을 기대했다.

이하늬는 그러면서 “배우로서 작품에 출연할 때 이런 걸 해봤으니, 다음엔 저런 걸 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 근데 ‘킬링 로맨스’는 달랐다. 내가 아니어도 꼭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할 수 있으면 기꺼이 임하고 싶었다"며 "하다 보니까 찾은 게 많다. 여래는 층을 겹겹이 쌓은 인물인데 시나리오를 볼때보다 연기를 할 때 더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인물이나 하면서 재미있었다. 이원석 감독님만이 연출할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오늘 극장에서 개봉해 상영 중이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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