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입으면 혼쭐났는데”…‘이 옷’ 유행시킨 英디자이너 별세
퀀트 가족들은 1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날 오전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그러면서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패션 디자이너이자 ‘스윙윙 식스티즈’의 뛰어난 혁신가였다”고 말했다.
‘스윙윙 식스티즈’는 활기찬 60년대를 의미한다.
퀀트는 1960년대 런던의 청년 주도 문화 변혁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가 미니스커트 창시자인지를 두고는 지금도 논란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것은 분명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아주 짧은 바지를 의미하는 핫팬츠도 그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퀀트는 생동감 있는 색깔을 많이 사용했으며 특히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젊은 소비자들이 살 수 있도록 저렴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퀀트가1955년 런던의 부촌 첼시 지역에 처음 개설한 매장 ‘바자’는 ‘스윙잉 식스티즈’의 심장이 됐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옷과 액세서리를 샀으며 지하 식당에는 예술인들이 모였다.
1930년 생인 그는 런던에서 태어나 교사 부모님에서 자랐으며 골드스미스 재학 중 사업파트너이기도 한 남편을 만났다.
한국에서는 가수 윤복희가 한국 연예인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윤복희는 1967년 해외 순회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비행기에서 내려와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풍기를 문란하게 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한 호텔 패션쇼에서 그는 당당하게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와 유행을 선도했다. 1970년대에는 경찰들이 길거리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나온 여성을 단속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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