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전쟁활동' 신현수 "주민번호 3·4 친구들…젤리로 환심 샀다" [인터뷰]②

김가영 2023. 4. 14. 1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학년 2반 친구들 주민번호가 3, 4로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확 멀어졌어요."

배우 신현수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을 촬영하면서 학생으로 출연한 후배들과 호흡에 느낀 것들을 털어놨다.

신현수는 '방과 후 전쟁활동'을 촬영하면서 신인 때를 떠올렸다.

'방과 후 전쟁활동' 팀에서도 이춘호 소대장 같은 존재였던 신현수.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춘호 같은 마음 생겨"
"원빈 역, 이순원에 기댔다"
신현수(사진=티빙)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3학년 2반 친구들 주민번호가 3, 4로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확 멀어졌어요.”

배우 신현수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을 촬영하면서 학생으로 출연한 후배들과 호흡에 느낀 것들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현수는 “띠동갑인 친구들도 있고 실제 고등학생인 친구들도 있으니 제가 더 더 춘호다워지더라”며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후배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한 노력들을 묻자 신현수는 “젤리로 가까워지려고 했다”며 “과자랑 박스로 들고다녔는데, 과자랑 젤리 같은 간식을 주면서 친해지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세대차이를 느낀 적은 없냐고 묻자 “저만 느끼는 거겠지만 또래라고 생각한다. 친구, 아니 동료라는 말이 더 적합하겠다. 동료라고 생각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현수는 ‘방과 후 전쟁활동’을 촬영하면서 신인 때를 떠올렸다. 그는 “‘두근두근 스파이크’로 데뷔를 했다. 그게 학생물, 배구부 이야기였다. 훈련 받고 하는 모습이 제 과거와 겹쳐보이더라. 지금도 제 가장 친한 배우 친구들은 ‘두근두근 스파이크’ 배우들”이라며 “이 친구들에게 귀한 시간, 선물같은 시간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 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방과 후 전쟁활동’ 팀에서도 이춘호 소대장 같은 존재였던 신현수. 그는 이 작품을 촬영하며 선배로서 후배들을 끌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때의 기억을 묻자 “‘보쌈’ 촬영을 마치고 ‘방과 후 전쟁활동’을 들어갔는데 ‘보쌈’에선 막내였다. 항상 선생님들과 연기를 했다. 이재용, 김태우, 명세빈 선배님과 촬영이 많았는데 많이 배웠다”며 “미래의 청사진, ‘선배가 됐을 때 저런 모습이고 싶다’를 생각했다. 현장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주시고 어떻게 연기를 대하시는지 보면서 많이 공부가 됐다. 그 공부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현장이 ‘방과 후 전쟁활동’”이라고 말했다.

후배들과 소통하면서 오히려 배운 점도 있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이 작품이 처음인 배우들이 많아서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면서 저도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며 “후배들과 호흡하며 에너지를 받고 그걸 발산했다. 제가 아이들의 덕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체와 맞서기 위해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장면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했고 너무 안쓰러웠다. 춘호의 안쓰러움이 감정 안에 있고 눈으로 안쓰러움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그런데 장면들이 잘 나와서 아이들도 ‘이 정도면 오케이, 인정’이라고 만족하더라”고 웃었다.

원빈 역으로 호흡한 이순원에 대해서도 “사람 자체가 너무 좋은 사람이다. 제가 원하는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순원 형”이라며 “순원이형이 없었으면 저희 현장이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이어가지 못했을 거 같다. 인간 신현수도 기댈 수 있었던 게 필요했는데 그것도 이순원이었다”고 말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