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노트북이 당근마켓에?…잡고 보니 고교생 차털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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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에 사는 정 모 씨는 며칠 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차에서 사라진 자신의 노트북이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에 올라와 있던 겁니다.
정 씨만 알아볼 수 있는 노트북 흠집, 정 씨가 붙여놓은 스티커 위치 자국까지 똑같았습니다.
정 씨는 시세보다 싼 가격과 '급매'라는 단어를 본 순간 판매자가 자신의 노트북을 훔친 절도범이라고 확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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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내 노트북이 당근마켓에"
제주 서귀포시에 사는 정 모 씨는 며칠 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차에서 사라진 자신의 노트북이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에 올라와 있던 겁니다. 정 씨만 알아볼 수 있는 노트북 흠집, 정 씨가 붙여놓은 스티커 위치 자국까지 똑같았습니다.
정 씨는 시세보다 싼 가격과 '급매'라는 단어를 본 순간 판매자가 자신의 노트북을 훔친 절도범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정 씨는 판매자에게 노트북을 구매하고 싶다고 대화를 걸었습니다.
판매자는 정 씨에게 계좌이체가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현금 거래를 요구했고, 정 씨는 시간과 장소를 정한 뒤 곧바로 112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 사복 입고 현장서 검거…잡고 보니 고등학생
판매자와 만나기로 한 시간은 지난 10일 저녁 8시 30분쯤.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박기현 경위는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사복으로 갈아입고 거래 장소로 이동해 거래 현장에서 판매자들을 검거했습니다.
박 경위는 "판매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왔기 때문에 도주로를 미리 차단해 검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노트북 판매자 2명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훔친 건 노트북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면서 모 빌라 주차장에 있는 또 다른 차량에서 골프채 등도 훔치고 당근마켓에 올려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입건해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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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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