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데 쓰라고 노트북 지원했는데 현실은 게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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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중학교 신입생 전원에서 노트북을 지원했지만 학교에선 이를 활용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권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은 14일 제415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제주도교육청이 중학생 1학년에게 노트북 등을 지원하는 '중학생 스마트 기기 지원'사업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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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디지털 수업 시간 필요, 일부 교사 반대도"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중학교 신입생 전원에서 노트북을 지원했지만 학교에선 이를 활용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지원받은 노트북을 집에 보관하거나 학습이 아닌 게임을 하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권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이도1·건입동)은 14일 제415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김광수 교육감을 상대로 제주도교육청이 중학생 1학년에게 노트북 등을 지원하는 '중학생 스마트 기기 지원'사업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노트북 보급은 지난해부터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다면 겨울방학 동안 교사들을 상대로 관련 연수를 진행하고 관련 프로그램들도 미리 마련됐어야 했다"며 "그런데 준비가 부족해 학교에서는 교육에 노트북을 활용하지 않는 것"고 지적했다.
제주도교육청은 119억원을 투입해 올해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6년간 대여 방식으로 6841대의 노트북을 지원했다.
이는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 사항이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이 노트북을 지원하면서 "노트북이 학생들의 교과서와 노트, 연습장이 되고, 가족들의 앨범이 되고, 영화관과 미술관이 되길 바란다"며 "노트북 지원을 기회로 학생들이 꿈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김 교육감의 기대와 달리 교육현장에서는 노트북이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김 교육감은 "학교에서의 활용은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디지털 교과서가 나와야 하고, 그에 맞는 디지털 플랫폼이 갖춰져야 한다. 그리고 일부 교사는 디지털 수업에 대해 '아직은 아니다'라고 여기고 있다"며 "지금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노트북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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