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연 전북도의원 "국제금융센터 규모, 위상에 맞게 건립하라"

김동규 기자 2023. 4. 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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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금융 인프라 확대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건립하려는 전북국제금융센터(JIFC)의 규모를 위상에 걸맞게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의원은 "1단계 사업으로 업무시설용 건물을 2026년까지 건립하고 2단계 사업으로 국제회의 시설과 숙박시설을 민간사업자 제안 방식으로 건립하겠다는 전북도의 계획은 금융 경쟁력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다"며 "전북 금융의 허브로서 위상과 역할에 맞는 규모인지 무척 염려스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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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명연 전북도의원이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2023.4.14/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가 금융 인프라 확대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건립하려는 전북국제금융센터(JIFC)의 규모를 위상에 걸맞게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명연 전북도의원은 14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전북도의 현재 계획은 금융 경쟁력을 갖추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북도는 2026년까지 혁신도시에 국제금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11층이며 연면적은 2만5000㎡다. 가정 먼저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입주할 계획이다.

하지만 규모가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서울, 부산에 비교하면 턱없이 작고, 국내 제3의 금융중심지로서 위상과 역할에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국제금융센터는 55층, 32층, 29층의 사무용 건물 3개와 별도의 37층 규모의 호텔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63층 규모의 사무동과 오피스텔, 호텔, 공연장 등을 갖춘 49층, 상업시설 36층 2동 등으로 건립됐다. 여기에 추가로 45층 규모의 업무용 건물을 건립중이다.

이 의원은 “1단계 사업으로 업무시설용 건물을 2026년까지 건립하고 2단계 사업으로 국제회의 시설과 숙박시설을 민간사업자 제안 방식으로 건립하겠다는 전북도의 계획은 금융 경쟁력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다”며 “전북 금융의 허브로서 위상과 역할에 맞는 규모인지 무척 염려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북이 유치 노력 중인 한국투자공사, 7대 공제회, 농협 중앙회 등의 입주 장소는 어디냐”며 “금융관련 기관들이 전북으로 온다고 해도 우리가 대책이 없다면 말과 행동이 다른 행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받고 금융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집적할 수 있도록 업무용 시설을 갖추는 일”이라며 “제3금융중심지의 위상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전북국제금융센터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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