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희소금속 수급 민·관협력 강화…페로크롬 초도 시범방출
군산서 포항으로 ‘페로크롬’ 시범이송
14일 포스코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 포스코는 정부가 비축 중인 희소 금속의 방출 절차를 점검하기 위해 군산 광해광업공단 창고에 보관된 희소금속 ‘페로크롬(철·크롬 합금)’을 포항제철소로 시범 방출하기로 하고 지난 10일부터 이송 작업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지난 13일 포항제철소에서 성공적인 시범 방출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도 열었다. 이날 포스코와 광해광업공단, 산자부 관계자들은 포항제철소 내 페로크롬 입고 과정을 점검하고 향후 정부의 금속 비축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정부의 희소 금속 비축 전담 기관인 광해광업공단과 최대 수요처인 포스코는 방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인 해소와 과정 개선을 위한 절차를 협의해 왔다. 특히 국내에서 아예 생산되지 않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인도 등 원거리 공급원에 전량 의존하는 페로크롬을 대상으로 시범 이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 방출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세계 공급망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립한 금속 비축 종합 계획 일환으로 실시됐다. 당시 정부는 금속 비축 종합 계획을 수립하면서 희소 금속 수급 장애 발생 시 방출 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절반까지 단축하고 심각한 공급 장애가 발생할 경우 최단 8일 안에 방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올해 1월에는 산자부에서 철강, 2차전지, 전기차,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의 수급 위기 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광해광업공단과 포스코 등 산업별 대표 수요 기업 간 민·관 금속 비축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박효욱 포스코 원료2실장은 “이번 시범 방출이 세계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포스코는 향후 페로크롬 외에도 다른 품목으로 확대 추진을 고려하는 등 비축 제도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더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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