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건설기계 3사 “팀장이 사라졌다”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4. 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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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없는 날, 회의오프 존 운영
유연한 기업문화 강화제도 시행
경기도 판교 HD현대 사옥에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임직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HD현대>
“팀장이 사라졌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개 회사가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업무 몰입도와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나섰다.

14일 HD현대에 따르면 HD현대사이트솔루션(옛 현대제뉴인),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 3사는 최근 대표이사 공동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3가지 제도 시행을 알리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우선 월 1회 ‘리더 없는 날’을 운영해 리더들의 재충전 기회를 부여하고 팀원들은 더 자율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리더는 월 1회 연차를 권고에 따라 소진하는 것이다.

3사 대표는 “조직에서 큰 업무 부담과 책임을 지고 있는 리더들도 휴식이 필요한 존재”라며 “팀원은 리더 없이도 직면한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하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는 ‘회의오프 존’으로 운영한다. 회의 없이 한주 업무 정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택근로제나 오후 연차 활용을 독려해 주말로 이어지는 충분한 재충전 기회를 확대한다.

또 임원 근무 복장을 캐주얼하게 바꿔 유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매주 금요일은 ‘뉴진스 데이’(New Jeans Day)로 정해 3사 모든 임원은 청바지와 운동화 등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3사가 위와 같은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가 직원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변화와 혁신까지 가져다 준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지난 2021년 8월 출범 후 ‘글로벌 톱5’ 달성을 위해 활발한 소통, 빠른 의사 결정,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 문화 지양 등 조직문화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3사 구성원간 화학적 결합과 MZ세대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 타운홀 미팅, 온·오프라인 간담회 ‘CEO 커넥트’ 등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오고 있다.

경기도 판교 HD현대 신사옥 전경. <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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