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빼서 주식 투자 '머니무브'… 2월 통화량 한 달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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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지난 2월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시중 통화량(계절조정·평잔)은 광의통화(M2) 기준 전월대비 12조7000억원(0.3%) 증가한 38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구불예금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은행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초단기 예금으로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지닌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줄어든 데다 요구불예금 등 결제성 예금도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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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시중 통화량(계절조정·평잔)은 광의통화(M2) 기준 전월대비 12조7000억원(0.3%) 증가한 38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에 3조3000억원(0.1%)이 감소한 이후 한 달 새 증가로 전환한 셈이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지난 2월부터 수익증권과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수익증권이 11조1000억원 늘면서 증가액이 역대 2위를 기록했고 MMF는 한 달 전보다 6조7000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8조6000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지급을 원하면 언제든지 은행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초단기 예금으로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지닌다.
정기예적금은 수신금리 하락 등으로 6조8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예금금리가 연 5%에 달했던 지난 1월 24조8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예·적금 기피가 뚜렷하다.
단기자금 지표인 M1은 전월대비 7조원(-0.6%) 줄어든 119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22년 7월(-0.8%) 이후 7개월래 최저 감소폭이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줄어든 데다 요구불예금 등 결제성 예금도 감소한 영향이다.
김지은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시장 금리 하락, 은행의 수신 경쟁 완화 등으로 수신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권의 정기예금이 감소 전환했고 비은행 금융기관은 전달보다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정기예금이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전달보다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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