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DC "청색 인광 OLED 내년 양산…삼성·LG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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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 유니버설디스플레이코퍼레이션(UDC)이 청색 인광 OLED(Blue PHOLED) 소재를 내년 양산하겠다며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 부사장은 "UDC는 삼성디스플레이와 20년 넘게 협력하고 있다"며 "UDC의 독자적인 유니버설PHOLED 인광 OLED 소재를 2027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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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유혜진 기자)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 유니버설디스플레이코퍼레이션(UDC)이 청색 인광 OLED(Blue PHOLED) 소재를 내년 양산하겠다며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핵 UDC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DC 내부 초기 목표 사양을 지난해 충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색 인광 OLED 소재는 빛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빛을 쬔 후 빛을 없애도 오래 빛내는 물질이다.
핵 부사장은 “청색 인광 OLED 소재를 쓰면 적·녹 인광 소재보다 전력을 25% 아낄 수 있다”며 “형광 유기 재료와 비교하면 4배 효율”이라고 소개했다.
OLED답게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밝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면서도 전력 소비량이 줄면 제품 배터리 수명은 늘어난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패널이 뜨거워지지 않아 사람이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도 알맞다.
‘OLED TV가 상용화한지 10년이 넘었지만 값이 비싼 탓에 세계적으로 보급률이 낮은데 적·녹 인광 소재보다 뛰어난 청색 인광 OLED 소재를 쓰면 최종 제품 가격이 더 비싸지지 않겠느냐’고 묻자 핵 부사장은 “청색 인광 OLED 소재 가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성능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고객사에 제안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UDC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있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핵 부사장은 “UDC는 삼성디스플레이와 20년 넘게 협력하고 있다”며 “UDC의 독자적인 유니버설PHOLED 인광 OLED 소재를 2027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UDC는 LG디스플레이와도 20년 가까이 함께하고 있다”며 “2021년 새로운 OLED 소재 구매 계약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핵 부사장은 다만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와 청색 인광 OLED 소재 매매 계약을 어느 단계까지 얘기했느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국에 있는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는 “UDC는 20년 넘게 인광 재료를 만들면서 특허를 수천개 쌓았다”며 “UDC 빼고는 청색 인광 재료를 상업화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한국법인을 세운 UDC는 지난해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연구소를 확장했다. 핵 부사장은 “고객사는 미국 UDC 본사까지 오지 않고도 한국에서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할 수 있다”며 “고객사가 요구하는 색상·효율·소비전력에 맞게 UDC가 개발한다”고 귀띔했다.
유혜진 기자(langchemis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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