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0%대 지지율 속 울리는 세 가지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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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 만에 20%대로 하락한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세부 지표 곳곳에서 심각한 '경고등'이 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27% 부정평가는 65%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만18~29세에서 14%, 30에서 13%에 그치며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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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텃밭’ TK ②‘구애’ MZ ③‘캐스팅보트’ 중도층서 지표 악화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 만에 20%대로 하락한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세부 지표 곳곳에서 심각한 '경고등'이 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27% 부정평가는 65%로 나타났다. 지지율 20%대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29%) 이후 5개월 만이다.
지지율 하락으로 향후 국정 동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총선에서 지지 확보가 필수적인 곳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정부‧여당의 고심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지표는 보수 진영의 텃밭 대구‧경북(TK)에서의 지지율이다. TK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는 44%, 부정평가는 53%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했을 때 긍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하며 보합세였지만 부정평가가 16%포인트(37%→53%) 급상승해 긍정평가를 앞섰다. 최근 윤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등 집토끼 사수에 나섰지만 그 효과가 적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여당이 꾸준히 소통에 힘쓰고 있는 MZ세대, 즉 2030세대의 지지율도 심상치 않다.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만18~29세에서 14%, 30에서 13%에 그치며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반면 부정평가의 경우 각각 63%와 81%를 기록했다. MZ세대의 지지율은 최근 10%대로 고착화되는 흐름을 보이며 반등은 점점 더 요원해지고 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무당층의 민심 이탈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무당층 비율이 거대 양당 지지율에 버금가는 만큼, 이들이 곧 차기 총선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무당층에서 매긴 윤 대통령의 성적은 긍정평가 15% 부정평가 66%로 나타났다. 스스로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이들 역시 긍정평가 18% 부정평가 73%라는 낮은 평가를 내렸다.
다음 달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저조한 여론의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국정 운영 쇄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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