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똑바로 멀리’ 드라이버샷 LPGA도 통하네 … 롯데 챔피언십 2R 공동선두
2023. 4. 14. 14:21
지난 해 6월 롯데오픈에서 ‘72전 73기’로 생애 첫 승을 거둔 성유진(23)은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모두 뛰어난 선수다.
KLPGA 투어 각종 기록들 중에는 ‘드라이브 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합산해서 작은 숫자 순으로 순위를 매기는 ‘드라이빙 지수’라는 게 있는데, 성유진은 작년 이 통계에서 이예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평균 242.43야드(26위)로 거리가 짧지 않으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23위(75.02%)로 높았다.
또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에서도 성유진은 75.03%로 13위를 기록했다.
그의 장기가 바람이 강한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도 통하고 있다.
성유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반 9홀에서는 3번홀(파4)에서만 버디를 잡았으나 후반 들어 그의 주변에서 버디 폭풍이 불었다. 10번(파4),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떨구더니 13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도 버디가 이어졌다. 6개 홀에서 버디 4개가 몰려나온 것이다. 그래서 더욱 이날 유일하게 보기가 나온 16번홀(파4) 상황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2년 내에 LPGA 투어에 도전하고 싶다는 성유진이 1,2라운드 상승세를 이어 ‘골프 신데렐라’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성유진의 강력한 우승 경쟁자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웡타위랍이다. 첫날 6언더파를 쳤던 웡타위랍은 이날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황유민이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11위에 올랐고, 첫날 공동3위로 시작했던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이날 6타를 잃고 공동58위(2오버파 146타)로 물러났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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